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 광고최근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잇달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쏠려있던 투자자의 관심이 기업의 주주환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 폭락장을 겪은 이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미래의 불확실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대신, 비교적 예측 가능한 수익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주주환원의 수단은 대표적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구분된다. 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와 직접 나누는 것으로, 현금(배당금) 또는 현물(주식·사채·옵션 등)로 돌려줄 수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이고 없애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는 주식 가치를 높일 수 있다.배당, 당장의 수익률보다 지속성이 중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한다면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지급해왔는지, 즉 배당의 지속성을 들여다봐야 한다. 통상 배당수익률을 먼저 보게 되지만, 배당금은 그대로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이 높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실적이 악화될 경우 배당 유지가 힘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광고 따라서 전문가들은 여러 해에 걸쳐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있는지, 잉여현금흐름(FCF)이 꾸준히 충분한지를 따져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올해는 배당을 줬다가 그다음에는 안 준다거나, 지급하는 배당금이 줄어드는 것은 시장에 ‘회사가 어렵다’는 나쁜 사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배당금만 보고 일회성 접근을 하면 안 되고, 장기간 해당 회사와 동업을 하듯 성과를 나눈다는 관점이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간편한 방법으로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여부를 살피는 방법이 있다. 기준연도(2024년) 대비 현금배당 감소가 없어야 하고, 배당성향이 40% 이상 또는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이 증가했을 경우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 금융주(은행·증권·보험)와 통신주 등이 대표적이다. 광고광고 개별 주주환원 정책을 따져보고, 영업이익 증가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대신증권은 최근 ‘이익 증가, 이익 연계 주주환원 계획 기업 리스트’라는 보고서를 내고 엘지(LG)전자, 비지에프(BGF)리테일 등 영업이익과 연계된 정량적(일정 비율의 배당 등) 환원정책을 제시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을 추린 바 있다.자사주 소각, 주가 상승에 직접 영향 주주환원 정책이 주주가치를 좀 더 직접, 빠르게 제고하기를 원한다면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회사의 주가하락을 막거나 주가를 올리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기업이 1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주당순이익(EPS)을 높일 수 있어 재무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이에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기업과 매입 여력이 높은 기업을 찾아야 한다. ‘자사주 매입 여력’이 높다는 것은, 현금흐름이 풍부하고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 등을 의미한다.광고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5∼2026년 자사주 매입 기업 중 현금흐름이 괜찮은 기업으로 대신증권(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비율 올해 9.5%)·메리츠금융지주(4.7%) 등을 꼽았으며, 매입 여력이 높은 기업으로는 에스엘(잉여현금흐름 수익률 14.6%)·티케이지(TKG)휴켐스(14.5%) 등을 나열했다. 올해 3월 시행된 개정 상법에 따라 자사주(임직원 보상용 등 제외)는 원칙적으로 소각해야 하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주환원이 이미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해야 하는 기업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지주사·우선주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주요 현금 유입원인 경우가 많아, 이를 재원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스케이(SK)증권은 관련 보고서에서 “(지주사의) 배당 확대는 최대주주의 현금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추가 자금 투입 없이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며 “결국 주주친화 정책이 동시에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안정시킨다는 점에서 실행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에서 우선적인 권리를 부여받는다. 괴리율(보통주와 우선주 가격 차이) 축소를 목표로 내세울 경우에는 환원 재원이 더 많이 배분될 수도 있다. 개별 종목 선택이 어렵다면, 배당주를 모아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거나, 구성을 참고해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은 여러 전략 중 하나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장기업은 배당보다는 재투자가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할 수도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정부 들어 주주환원을 강조하고 있어 예전보다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졌다고는 볼 수 있지만, 주식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자금 운용의 목적에 따라 별개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주주환원 바람 타고…‘배당·자사주 소각’ 기업 투자도 뜰까
최근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잇달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쏠려있던 투자자의 관심이 기업의 주주환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 폭락장을 겪은 이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미래의 불확실한 주가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