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광고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주들의 원성이 높다. 반도체 호황으로 회사는 천문학적 이익을 내고 직원들은 1인당 수억원의 성과급을 받는데 주주들은 실적 개선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다.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주당 375원의 2분기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30일 1주당 374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시가배당률이 0.01%~0.02%에 그치면서, 주주들 사이에서 ‘사탕 한개 값’ 혹은 ‘소주 반잔 값’ 쥐꼬리 배당이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져 회사 쪽의 전향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기대했던 터라 주주들의 실망감이 더 컸다.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3개년 단위로 주주환원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설비투자액을 빼고 남은 현금)의 50%를 재원으로 연간 9조8천억원을 정규 배당하고, 에스케이하이닉스도 같은 기준으로 주당 연 1500원을 분기별로 지급한다. 이 계획의 적용 기간이 삼성전자는 올해,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내년까지다. 이 계획대로라면 두 회사 모두 분기 배당금이 300~400원대를 넘어서기 힘든 구조다.광고우리나라 상장사 주가가 비슷한 실적을 내는 선진국 기업보다 낮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이유로 주주환원이 미흡하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은 대체로 실적 개선 즉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시행한다.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는 지난달 말 실적 발표 때 최대 8천억엔(7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액면분할 방침을 함께 내놨다. 국내 두 기업이 키옥시아보다 훨씬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계획을 넘어서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불황기에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흑자 때 현금을 유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재투자 재원을 빼고 나면 실제 배당 여력이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익 배분의 균형이다. 직원과 경영진은 호황의 결실을 즉각 나누면서 주주에게만 장기 투자를 이유로 희생을 요구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현금배당이 부담스럽다면, 현금 유출 없는 기존 자사주 소각이나 액면분할 등 주주 가치를 높이는 다른 수단을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 두 기업이 위상에 걸맞은 좀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길 기대한다.
[사설] 억대 성과급 반도체 기업, 배당은 ‘소주 반잔값’이면 되나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주들의 원성이 높다. 반도체 호황으로 회사는 천문학적 이익을 내고 직원들은 1인당 수억원의 성과급을 받는데 주주들은 실적 개선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주당 375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