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8일 서울 한 저축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광고금리 인상기임에도 가계대출 중 고정형 비중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대개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약정 기간 동안 금리를 일정한 수준에서 묶어두는 쪽이 유리한 편이지만, 미래 변동성을 선반영해 고정형 금리가 많이 올라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예를 들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6개월 주기 변동금리로 선택할 경우 28일 기준 연 4.21∼5.62%, 5년 고정금리는 연 4.68∼6.09% 수준이다.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차이가 0.47%포인트이다. 다른 은행 사정도 비슷해 우리은행은 6개월 변동 4.69∼5.89%, 5년 고정금리 5.35∼6.55%로 책정하고 있다. 고정형, 변동형의 격차는 각각의 지표금리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 고정형은 보통 금융채 5년물, 변동형은 6개월물을 지표로 한다. 김기영 신한은행 팀장(프리미어PWM 이촌동센터)은 “6월만 해도 고정형, 변동형이 반반 정도였는데, 고정형 금리가 대개 5%를 넘어가면서 고객들로선 어쩔 수 없이 변동형을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광고 고정형의 축소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뚜렷하다. 한국은행 집계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6월 22.7%에서 7월 21.0%로 낮아져 2022년 5월(20.7%)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담대에서도 고정형 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6월 37.7%에서 31.9%로 떨어져 2014년 2월(31.8%) 이후 최저치였다. 강민성 우리은행 리테일총괄영업부 과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차주(채무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는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대출 신청 고객의 여건에 따라 버팀목(전세자금)·디딤돌(주택구입)대출 등 정책성 대출을 선택할 수 있어 유불리를 판단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당장 적용 금리만 보면 변동 금리가 유리해 보일 수 있으나, 향후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전체 대출 기간 부담해야 할 총 이자비용은 고정금리 쪽이 더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광고광고 금융시장에선 대체로 금리가 추가로 올라가는 쪽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00%로 높였으며, 추가 인상 뜻을 비치고 있다. 강민성 과장은 “고정-변동 금리 차나, 대출 시점에 따라 유불리는 달라지겠는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현재의 금융 환경에서 대출 규모가 크고 상환 기간이 긴 ‘주택 관련 대출’의 경우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영 팀장은 고정형 금리가 0.5%포인트 가량 높다는 건, 앞으로 시장금리가 그만큼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이 반영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