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 광고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의 최우선 조건으로 ‘경제적 안정’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일본생산성본부 등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는 올해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살 청년 각 2천명씩 모두 4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한·일 청년 인식 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인식에서 양국 청년 간 차이가 뚜렷했다. 결혼 의향이 있는 미혼 청년 비율은 한국이 81.4%로 일본(57.6%)보다 23.8% 높았다.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미혼 청년 비율은 일본이 42.4%로 한국(18.6%)의 2배를 넘었다.광고 반면 ‘결혼을 위한 조건’(복수 응답)으로는 한국과 일본 청년 모두 ‘고용 및 수입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응답 비율은 한국 51.8%, 일본 41.1%였다. 한국 청년들은 ‘주거비 부담 완화’(47.1%)를 그다음 조건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 비중이 12.1%에 불과했다. 한국 청년들이 일본 청년들보다 주거 문제를 훨씬 큰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일 청년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조건’으로도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 청년 56.0%, 일본 청년 46.7%가 이를 선택했다. 다만 자녀를 갖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일본이 50.5%로 한국(76.8%)보다 낮았다.광고광고 청년들의 고용 여건과 미래에 대한 인식에서는 일본 청년의 긍정적 답변이 두드러졌다. 일본 청년 재직자의 74.8%는 “졸업과 거의 동시에 취업했다”고 답했지만, 한국 응답자는 이 비율이 45.2%에 그쳤다. ‘미래의 가장 큰 불안 요소’를 묻는 항목에도 일본 청년 33.2%는 “불안 요소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 청년들은 불안정한 고용 소득(30.7%), 주거비 부담 및 내 집 마련(22.7%), 경쟁 사회 생존(15.9%), 자산 격차 확대(15.1%)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일 상의가 지난해 양국 간 정상 회담을 계기로 저출산·인구 감소 문제의 해법을 함께 찾기 위해 만든 민간 교류 기구 출범에 맞춰 실시한 것이다.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는 이날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1차 회의를 하고, 내년 한국에서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광고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