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달 일본 도쿄 센소지에서 열린 ‘아기 울음 스모 대회’ 때 부모들이 아이를 안고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저출산이 이어지는 일본에서 최근 5년간 총인구가 300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 인구는 1억2304만9524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20년 때와 견줘 309만6575명(2.5%)이 줄어든 것으로 감소 인구와 비율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0년(1억2805만명) 때와 견주면 500만명 이상 줄어 가파른 인구 감소가 수치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남성은 5977만8826명, 여성은 6327만698명이었다. 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 성비는 94.5로 나타났다.일본은 1945∼1950년 이른바 ‘1차 베이비붐’ 시절, 5년간 인구 증가율이 15.3%에 이르렀다. 제2차 베이비 붐이던 1970~1975년에도 높은 증가폭(7.0%)을 보인 적이 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010~2015년 조사에서 인구 증가율이 첫 감소(0.8%)로 전환한 뒤,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세계 각국 인구 순위에서도 일본은 12위로 5년 전과 견줘 한 단계 주저앉았다. 일본은 1920년부터 5년 주기로 인구 총조사를 실시하는데,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세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외국인을 포함해 조사가 이뤄진다. 이를 근거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나눠주는 지방교부세 산정, 선거구 구획 확정 등이 이뤄진다.광고이번 조사에서 주목받는 것은 인구 구조에서도 지역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일본 전체 47곳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인구가 증가한 곳은 도쿄와 오키나와뿐이었다. 5년 전 조사에서 도시 지역으로 그나마 증가세를 보였던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아이치, 후쿠오카 등에서 줄줄이 인구가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전국 1719곳 시정촌(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558곳에서 인구 감소가 나타났다.반면 도쿄 인구는 1424만6219명으로 지난 5년 새 19만8621명이 늘었다. 일본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6%로, 열에 하나꼴은 도쿄도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조사 대비 도쿄 인구 증가율도 1.4%를 기록하며 대도시 쏠림 현상이 더 확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출산·고령화로 전체 일본 인구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진학이나 취업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계속되는 도쿄에서는 ‘일극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광고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