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세상이 잠들 때 l 프란체스카 알바네세 지음, 최보민 옮김, 어크로스, 2만원 광고한겨레 디지털뉴스부에서 일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수백건 뉴스를 편집하지만 팔레스타인 관련 뉴스는 유독 오래 마음에 남는다. 제목만 보아도 그곳의 끔찍한 현실이 와 닿는 기사가 많아서다. 이번 달만 해도 지난 26일에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해 뒤 하마스로 둔갑시켜”…이스라엘 병사 양심선언’ 기사가 있었고, 16일에는 ‘“가자서 매일 40명 죽여야”…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망언’이 기억에 악몽같이 남았다. 이렇게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팔레스타인은 그리 멀지 않는 현실 속에 있다. 유엔 특별 보고관인 프란체스카 알바네세는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해왔다. 그가 쓴 ‘세상이 잠들 때’는 그곳에서 마주한 열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인물인 여섯살 어린이 힌드는 300발의 총탄을 맞고 목숨을 잃었고, 외과 의사 가산 아부 시타는 가자 병원에서 하룻밤 사이 미성년자 여섯명의 사지 절단 수술을 해야만 했다. ‘도대체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는 이 책을 관통하는 질문이자 화두다. 책은 2023년 10월부터 2025년 3월 사이에 1만7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살해당했고, 그 중 갓난아기들은 1000명을 넘었다고 증언한다. 세상이 잠든 사이에, 점령군의 폭력성은 점점 폭주했고 팔레스타인 아이들은 뛰어 놀 언덕을 잃었을 뿐 아니라 “상상할 공간조차 박탈당했다”고 알바네세는 전한다. 그리고 얼굴이 자꾸만 그려지는 열명의 이야기를 통해 ‘학살을 멈추는 연대’에 함께 하자고 권한다.광고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세상이 잠든 새, 죽어간 아이들 [.txt]
한겨레 디지털뉴스부에서 일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수백건 뉴스를 편집하지만 팔레스타인 관련 뉴스는 유독 오래 마음에 남는다. 제목만 보아도 그곳의 끔찍한 현실이 와 닿는 기사가 많아서다. 이번 달만 해도 지난 26일에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해 뒤 하마스로 둔갑시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