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상욱 울산시장이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내버스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광고울산시내버스 노조가 임금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금 필요한 것은 대화”라며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김 시장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은 시민의 불편과 노사의 손실만 남길 뿐이다. 시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임금과 노동환경, 고용과 퇴직금 등에 대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울산시가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어려움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던 점에 대해 시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광고 이어 “우리시는 이미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시내버스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파업으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지원은 현실적으로 없다”며 “파업은 모두에게 부담만 안기는 무익한 결정이고, 그 피해와 불편은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시내버스 업체 6곳에 올해 15억원, 내년부터는 해마다 45억원을 추가 지원해 사실상 손실액(표준운송원가에서 요금수입, 무료사업 보조금 등을 뺀 금액) 모두를 보전하고, 누적 미적립 퇴직금 813억원을 13년에 걸쳐 해결할 수 있는 지원책을 내놨다. 이는 해마다 기본급 5% 인상까지 고려한 계획이다.광고광고 다만 이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과 법령 검토, 중앙부처 유권해석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울산시가 이런 지원 계획을 발표한 날 노조는 전체 조합원 1691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했는데, 투표자 1491명 중 95.7%인 1427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후 노조는 “법적 테두리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조건부가 아닌 실질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명확한 재정지원 방안을 즉각 제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광고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지난 1월27일부터 올해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30분 노사를 불러 3차 조정회의를 연다. 여기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 노조는 28일 첫차부터 파업한다. 파업 때는 108개 노선 709대 버스가 멈춘다. 지선·마을·마실버스 등 83개 노선 189대는 정상운행한다. 울산시는 비상수송대책으로 출퇴근·장거리 등 35개 노선에 전세버스 100대를 투입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기업체와 학교에는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 시내버스는 지난해에도 노사 교섭 결렬로 하루 동안 멈췄다. 울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버스업체 손실을 일정 수준 보전하는 ‘재정지원형 민영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상욱 시장은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와 울산교통공사 설립을 공약했다.광고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