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년 예산안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연합뉴스 광고정부·여당이 막바지 편성 작업 중인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인공지능(AI·에이아이)과 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 등 “미래 성장엔진 확충에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늘어난 재정 여력을 미래에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한 씨앗으로 확실하게 삼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주문했다.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에 견줘 1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800조원+알파(α)’ 규모다. 더불어민주당과 재정경제부는 25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기조와 주요 예산 사업들에 대해 논의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회의 머리발언에서 “구조적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반등을 이끌고, 성장 과실이 청년·소상공인·취약계층 등 전 세대·지역·계층으로 확산하도록 중점 지원했다”고 말했다. 전략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 투자로 잠재성장률 상향을 끌어내겠단 취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무엇보다 미래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재정의 역할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역대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올해 본예산(729조9천억원) 대비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을 ‘10%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두자릿수 지출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를 넘던 2009년(10.9%) 이후 처음이다.광고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지금은 눈앞의 재정수치 관리에 매몰되는 우를 범할 때가 아니다”라며 “소중한 미래 재원을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분야에 투입해 지금의 1만원을 내일의 10만원으로, 그 후에는 100만원으로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에 집중 투자할 분야로 △에이아이 및 3대 메가프로젝트 △우주항공, 바이오 산업 등 미래 성장엔진 확충 △청년 성장 단계별 지원 확대 △K자형 양극화 대응과 지방주도 성장 지원 △국민안전 강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합적인 재정 지원 체계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제조 암묵지(노하우)를 활용한 에이아이 솔루션을 개발·지원하고, 프런티어급 에이아이 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공급 등 지원도 예산안에 담기로 했다.광고광고 미래 성장엔진 확충 차원에서 2030년 달 착륙을 위한 연구·개발 전폭 지원과 자율주행차 시범 지역 확대 등도 예산안에 담긴다. 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인턴 활동을 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대학생 인턴학기제 도입, 18살까지 연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는 ‘우리아이 자립 펀드’ 신설도 추진된다. ‘앵커기업’이 지역으로 이전할 때 설비 투자 상당 부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성장엔진 특별보조금’도 신설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반도체 호황 등에 따라 장기 추세에 견줘 더 많이 걷히는 ‘추가세수’를 바로 지출하지 않고 신설 미래대응기금에 담는 내용도 포함된다. 미래대응기금에 투입될 정확한 추가세수 규모는 조만간 정부의 예산안 국회 제출 과정에서 확인될 예정이다.광고 박 장관은 “미래대응기금을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 안정화 장치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도 미래대응기금에 “4개 계정(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을 만들었고 거기에는 청년 계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