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에이치엘(HL)그룹이 에이치엘(HL)만도에 보낸 ‘회장님(HJN) 보고사항’ 안내 문건. 금속노조 제공 광고 지난달 에이치엘(HL)만도 평택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20대 하청노동자 김승모씨 유족이 정몽원 에이치엘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정 회장이 에이치엘만도의 주요 의사결정과 인사 등에 관여하는 ‘경영 책임자’라는 유족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나왔다. 정 회장은 에이치엘만도 등기 사내이사이자 에이치엘만도를 간접지배하는 에이치엘홀딩스의 최대주주다. 25일 금속노조가 공개한 에이치엘만도의 내부 자료를 보면, 정 회장이 지난 18∼21일 국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에이치엘그룹 비서실이 에이치엘만도에 “HJN(회장님) 부재중 ‘데일리(일간) 주요 업무 보고’ 자료 회신을 요청드린다”며 “HJN(회장님)께서 반드시 인지하거나 의사결정 하실 내용”을 매일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보고 사항은 대관, 언론, 법률 관련 이슈를 포함해 대내외 주요 현안이 포함됐으며, 에이치엘만도의 ‘비즈니스유닛’(BU) 등이 이를 보고하라고 명시했다. 광고 금속노조 관계자는 “에이치엘그룹의 비서실은 정 회장 비서실 밖에 없다”며 “정 회장이 에이치엘만도의 주요 현안을 단순 보고받는 것을 넘어 의사결정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정 회장이 에이치엘만도의 인사에 관여했다는 문건도 공개했다. 2024년 ‘비서실 인사혁신팀’ 명의로 발송된 임원 인사발령 시행문이다. 에이치엘만도 상무, 부사장 등 임원 인사발령 내용이 담긴 이 문서에는 비서실이 ‘의명’해서 시행했다. 금속노조는 이에 대해 “‘의명’은 상급자의 명령에 따라 문서를 작성했다는 의미로 에이치엘그룹 비서실이 상급자인 정 회장의 명령에 따라 문서를 시행한 것”이라며 “에이치엘만도의 인사 결정권이 그룹사를 총괄하는 정 회장에게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 정 회장이 지주사를 통해 에이치엘만도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공시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 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28.04%(6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엘홀딩스는 최대주주 회사다. 에이치엘홀딩스는 에이치엘 만도의 지분 30.25%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엘만도 올해 공시자료를 보면, “에이치엘홀딩스가 (에이치엘만도의) 최대주주로서 당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8월 반기보고서), “(에이치엘만도와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회사에 유의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기업은 에이치엘홀딩스 주식회사”(5월 분기보고서)라고 명시했다. 2024년 에이치엘그룹 비서실이 에이치엘만도를 포함한 전 그룹사 임원의 인사발령을 명시한 문서. 금속노조 제공 광고 금속노조는 정 회장이 에이치엘만도의 등기이사로서 이사회 차원의 책임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에 책임져야 할 경영책임자로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정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2023년 만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 만도 이사회가 지난해와 올해 안전보건계획을 승인했기 때문에 등기이사로서도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책임을 따져야 한다”며 “이사회가 결정한 안전보건 계획의 실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어 “정 회장이 최고경영책임자로서 에이치엘만도의 주요 현안을 인지하고 의사결정을 해 온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를 수사대상에 포함해 회의록과 결재선 등을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상경영책임자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대외적으로 사업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인사, 안전보건 등 사항의 의사결정을 총괄하는가를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책임자가 누구일지는 수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부의 중처법 해설집은 “직무, 책임과 권한,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경영책임자 등에 해당하는지 판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금속노조 “정몽원 회장, HL만도 경영 ‘최종결정권자’…하청노동자 끼임사 책임져야”
지난달 에이치엘(HL)만도 평택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20대 하청노동자 김승모씨 유족이 정몽원 에이치엘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정 회장이 에이치엘만도의 주요 의사결정과 인사 등에 관여하는 ‘경영 책임자’라는 유족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