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달 에이치엘 만도 평택공장에서 숨진 하청노동자 고 김승모씨 유족과 노동계가 24일 정몽원 에이치엘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금속노조 제공광고지난달 22일 에이치엘(HL)만도 평택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20대 하청노동자 김승모씨 유족은 24일 정몽원 에이치엘그룹 회장과 에이치엘만도주식회사 등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김승모씨 유족과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대책위), 전국금속노조 만도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불법파견 구조와 안전조치·안전관리 공백이 결합해 발생한 전형적인 중대재해”라며 정 회장 등을 중처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정 회장은 에이치엘만도 사내이사이자 에이치엘만도를 간접지배하는 에이치엘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대책위는 에이치엘만도 사업보고서가 정 회장의 이사 선임 배경을 ‘당사 업무 총괄 및 대외 업무수행의 안정성’으로 기재한 점과 그룹계열사의 임원 인사권을 행사한 점, 각 부서로부터 직접 보고·결재를 받은 점 등을 근거로 “최종 의사결정자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광고대책위는 이날 노동부에 중처법 위반 피의자로 정 회장을 입건하고 압수수색과 휴대폰 포렌식 수사 등 강제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회장이 계열사 전반의 안전보건에 관한 예산·조직·의사결정에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있는만큼 중처법상 경영책임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다.유족과 대책위는 아울러 파견법 위반 혐의로 회사와 조성현 대표이사, 김씨가 일한 하청업체 대표 김아무개씨를 고소·고발했다. 에이치엘만도는 2013년 이후 정규직 신규채용을 사실상 중단한 채로 설비 유지·보수 인력을 외주화해왔다. 하청업체는 에이치엘만도에서 설비 보전 업무를 하던 정규직 직원이 희망퇴직 후 설립한 4명 규모 개인사업체로, 임금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 책임을 회피해오는 수단으로 이용돼왔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평택공장에 상주하거나 필요에 따라 투입돼 원청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다. 원청 관리자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작업 완료 뒤에도 원청 관리자에게 먼저 보고하기도 했다. 대금은 실제 작업량에 따라 사후정산됐다.광고광고대책위는 “계약의 명칭·형식만 도급일뿐 실질은 노동자 파견에 해당한다. 해당 하청업체는 파견사업 허가도 없고 생산설비 보전 업무는 파견 대상 업무에 해당하지도 않는다”며 “장기간 반복해 파견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이날 노동부에 평택공장만이 아니라 에이치엘만도 전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안전보건진단명령을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