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기현 의원(오른쪽 두번째), 오세훈 서울시장(맨 오른쪽), 한동훈 무소속 의원(맨 왼쪽) 등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보수 진영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국회 포럼에 나란히 참석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당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를 두고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와 관련 “경쟁 체제 도입은 (당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적절한 시점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문제 관련해 폭주하며 지지율이 급전직하하는 이런 시점에선 당의 총력을 모아 그 점을 질타하고 통합의 정치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덧셈, 곱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최근 비당권파인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을 중징계한 데 대해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 가장 하위의 정치”라며 “폭주하는 정권을 견제하는 야당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한 의원도 이날 세미나 뒤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에 대해 “중요한 건 의도”라며 “피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된다”고 장 대표를 겨눴다. 그는 장 대표 체제 1년을 평가해달라는 기자 물음에는 “당이 퇴행했고 사당화됐다”며 “이런 길로 가서는 민주당 정권이 잘못 가는 걸 막아내야 하는 보수의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공개 석상에서 만나 장 대표 체제 견제 메시지를 나란히 발신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초청받았지만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광고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르면 오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 안건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앞서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했지만 뒤이어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이 쏟아져 보류한 바 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역인 당협위원장들이 선거에 몰두해 의정활동에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에도 “사실상 미니 총선을 한번 하게 되는 형태”(우재준 최고위원), “충분히 (내부) 설득이 안된 것 같다”(유의동 의원), “지역 내 조직이 단단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갈등을 자꾸 만들 이유가 뭐가 있느냐”(박정하 의원)는 반발이 나왔다.한편 정점식 원내대표는 다음주께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연찬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정 원내대표가 사태 수습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광고광고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