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잠실 개표소)을 찾아 시위대를 격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광고선거소청 지역 확대와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며 장외로 향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장 대표가 당내 의견 수렴 없이 재선거 드라이브를 걸며 이를 대표직을 지키는 방패막이로 삼는다는 비판이 터져 나온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페이스북과 입장문에서 “장 대표는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은 이미 똑똑히 알고 계신다. 그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아니면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청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소장파인 김용태 의원도 “부정선거 음모론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살리는 길로 당을 이끌고 있다”며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한 영남권 의원은 “재선거를 정치적 구호로 활용하는 것까진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다 해도 직접 장외로 나가 재선거를 선동하는 건 다른 얘기”라며 “국회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내던지고 장외에서 ‘짠물’을 결집하면 역풍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수도권 의원 역시 “강성 지지층을 결집해 자신에 대한 당원 재신임 투표 등에 대비하는 행보 아니겠나”라고 했다.광고장 대표는 이날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전남광주·충북 등 등 7개 지역에 대한 선거소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겠다며 전국적인 재선거론을 주장하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 요구엔 “그러면 연말까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공백기가 될 것”이라며 일축했다.장 대표의 재선거론에 대해선 지도부 안에서조차 의견이 갈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소장파 의원들에게 “선거소청은 재선거를 목적에 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원내대표가 마련한 5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 역시 한겨레에 “전국 재선거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말했다.광고광고갈등은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14명의 요구로 열리는 17일 의원총회에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투표용지 사태를 임기 연장용으로만 활용하다 보니 내홍만 깊어져 안타깝다”며 “의총에서 재선거에 대한 당 입장부터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김해정 조희연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