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2022년 10월30일 새벽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길이 통제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광고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한 뒤,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숨진 소방관 2명이 참사 희생자로 인정됐다. 두 소방관은 지난 6월 160번째 희생자로 인정된 이태원 상인 백아무개씨에 이어 각각 161·162번째 희생자로 기록됐다.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5일 제64차 위원회에서 참사 당시 구조·구급활동에 참여한 뒤, 정신적 후유증으로 숨진 소방관 2명을 희생자로 인정하는 조사결과보고서 2건을 의결했다. 특조위는 “관계기관 기록과 관계인 진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심리학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해 두 소방관이 참사 이후 트라우마로 정신적 후유증을 겪었고, 이것이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대강당에서 이용헌 특조위 조사1과장이 제64차 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장종우 기자용산소방서 소속이었던 남아무개 소방관은 참사 당시 비번인데도 비상소집에 응해 현장에서 구조·시신 수습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심한 감정기복·대인기피·우울 등의 증상을 겪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약물 치료를 받았다. 남 소방관은 지난해 6월 공무상 요양 신청이 불승인된 지 한 달여 만에 목숨을 잃었다. 이용헌 특조위 조사1과장은 “요양 신청이 불승인된 것이 좌절감과 무기력감을 심화시켰을 것이란 자문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광고인천 미추홀소방서 소속이었던 박아무개 소방관은 구급대원으로 참사 현장에 출동해 환자를 분류하고 이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박 소방관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가 평소 다정다감하며 활발한 성격이었지만, 참사를 겪은 뒤 말수가 급격히 줄고 환청·우울감을 겪는 등 불안 장애를 보였다고 진술했다. 박 소방관은 지난해 8월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이날 특조위 회의에선 용산구 재난안전상황실 초기 대응 적정성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도 보고됐다. 특조위 조사 결과, 용산구는 야간·공휴일 재난 상황을 재난 근무 체계가 아닌 일반 당직근무 체계로 처리해왔다. 또 당직근무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재난 상황 관리와 보고·전파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점검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광고광고참사 발생 직전 박희영 전 용산구청장의 지시로 당직보좌관과 재난관리 담당자가 재난안전상황실을 비우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전단지 제거 작업에 투입됐다는 특조위 조사 결과도 지난 3월 청문회에 이어 다시 언급됐다. 참사 당시 용산구청 당직근무자 5명은 재난 관리뿐 아니라 민원접수, 청사 관리, 현장 민원, 차량 운행까지 함께 맡아야 했는데, 불필요한 업무 지시까지 더해지며 신속한 재난 대응을 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특조위 평가다.특조위는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구성 시점, 조치 사항 등을 확인하고, 허위 사실이 포함된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계획’ 문서를 그대로 결재한 경위, 사실을 바로잡지 않은 채 보도자료를 배포한 경위 등을 조사하여 참사 4주기 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광고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이태원 참사 투입 소방관 2명 ‘참사 희생자’ 인정…“트라우마 때문에 사망”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한 뒤,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숨진 소방관 2명이 참사 희생자로 인정됐다. 두 소방관은 지난 6월 160번째 희생자로 인정된 이태원 상인 백아무개씨에 이어 각각 161·162번째 희생자로 기록됐다.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