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난 2022년 11월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시민들이 놓고 간 하얀 국화가 갈색으로 변해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광고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한 뒤 트라우마를 호소하다 숨진 이태원 상인을 희생자로 인정했다. 특조위 출범 뒤 첫 진상규명 결정이다.특조위는 30일 제6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참여한 이태원 상인 백아무개(37)씨에 대한 진상규명을 결정하고 참사의 ‘160번째 희생자’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진상조사를 통해 이뤄진 특조위의 첫 번째 진상규명 결정이다.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던 백씨는 참사 당시 분점 개업을 준비하는 한편 지인이 운영하는 주점의 운영 매니저로 일했다. 참사 당일 밤 11시께 가게 인근에 많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한 백씨는 의식이 없는 사람을 이송하고 눕힐 공간을 확보하는 등 긴급구조활동에 참여했다. 이후 트라우마와 경제난에 시달리다가 실종 열흘 만인 지난 4월29일 경기 포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광고특조위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이를 인지하고 지난 5월19일 조사를 개시했다. 특조위 조사결과, 백씨는 참사 이전에는 외향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적극적으로 일하며 가족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참사 이후 가족과 대화가 단절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 변화를 보였다. 이런 변화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백씨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후군을 겪으며 우울증이 심해져 사망에 이르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심리학 전문가는 “참사 현장의 구조와 사망자 이송 과정에서 외상을 경험한 것으로 보이며, 가게의 경영난으로 부채의식과 무기력감이 겹치며 사망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에 특조위는 정신적 피해로 인한 사망에 해당한다는 진상규명 조사 결과를 확정했다.앞서 지난 26일 행정안전부는 이태원참사진상규명법에 따라 백씨를 참사 희생자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결정에 따라 백씨의 유가족은 재난안전법과 이태원참사진상규명법에 따른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더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죽음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조사하는 조직인 특조위도 백씨를 희생자로 인정한 것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백씨와 유가족이 국가에 피해를 물을 법적 자격이 생겼다는 의미가 잇다”고 설명했다.광고광고송두환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참사 피해에 대한 국가 책임과 피해자 권리 보장의 원칙을 다시 확인한 의미가 있다”며 “유사한 피해를 겪는 분들이 제도의 문턱 앞에서 다시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피해자 지원 제도의 미비점을 살피고 개선하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이태원 특조위, 구조 활동 상인 ‘160번째 희생자’ 인정…첫 진상규명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한 뒤 트라우마를 호소하다 숨진 이태원 상인을 희생자로 인정했다. 특조위 출범 뒤 첫 진상규명 결정이다. 특조위는 30일 제6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참여한 이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