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광고2024년 기준으로 65살 이상 연금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5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저소득 고령층에 대해 기초연금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하후상박’식 개편을 준비하는 가운데, 연금 양극화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4년 연금통계 결과’를 보면, 2024년 65살 이상 연금수급자는 912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수급률은 0.3%포인트 늘어난 91.2%였다. 65살 전체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이 1개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고령층 인구가 늘고 연금제도 운영이 장기화하면서 수급자와 수급률이 모두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물가 상승에 따라 고령층의 월평균 수급액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최저생계비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급액은 73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4만2천원(6.0%) 늘었으나 2024년 기준 1인 가구 최저생계비(133만7067원)의 55% 수준에 그쳤다.광고집단 간 편차도 뚜렷한 편이었다. 중위 수급액(연금 수급자를 수급액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해당하는 금액)은 평균 수급액보다 24만원 적은 49만7천원으로 집계돼, 수급자 절반은 5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전체 6.3%였다. 송주화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수급 금액 평균이 73만7천원인데 중위 금액이 49만7천원이라는 것은 수급자 절반이 49만7천원 이하에 포함돼있다는 뜻”이라며 “수급자나 수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집단별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성(95만7천원)과 여성(54만6천원)의 수급액 격차도 41만1천원이나 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노동시장에 더 많이 참여하고, 소득도 더 높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송 과장은 “과거 노동시장에 참여했던 기간과 소득 수준의 차이로 보험 가입 기간과 보험료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십년 간 누적된 차이의 결과로 보인다”며 “남성은 경제활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했기 때문에 국민연금 수급률이 높고, 여성은 기초연금 수급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광고광고한편 ‘소득 크레바스’(소득 공백)로 꼽히는 60~64살의 절반 이상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금을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령대는 직장에선 퇴직했지만 기초연금 수급연령(65살) 등에는 도달하지 못해 소득 공백 위험이 크다. 이들 중에서도 국민연금 수급연령(63살)에 도달한 63~64살의 수급률은 71.4%였지만, 60~62살은 24.3%에 그쳤다.다만 이들의 월평균 수급액은 105만1천원으로 65살 이상보다 31만4천원 더 많았다. 이 나이대에서 연금을 수급하는 이들은 직역연금, 퇴직연금같이 상대적으로 오래 준비한 연금을 수급하기 때문에 금액이 높을 수밖에 없고, 65살 이상은 액수가 비교적 적은 기초연금이 포함돼 있어 평균 금액이 떨어진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광고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