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클립아트코리아광고‘농장에 들어가기 전 차량을 소독해야 합니다.’경기도 축산농가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다음달부터 이런 가축방역 수칙을 자기 나라 언어로 배우고 가상 공간에서 직접 연습할 수 있게 된다.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가 늘면서 방역과 산업안전 매뉴얼도 한국어 중심에서 다언어 체계로 변하는 모양새다.도는 다음달 1일부터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는 도내 축산농가 583곳에 게임형 가축방역 교육 프로그램 ‘팜데믹 Ⅱ’를 무료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팜데믹 Ⅱ는 네팔어·베트남어·타이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기존처럼 번역된 교육자료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속 3차원 가상 농장에서 농장 출입 차단방역, 시설·차량 소독, 백신 접종,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 등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선택한 행동의 결과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광고산업현장에서 다언어 교육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등 5개 언어로 안전교육 자료를 제작했다. 올해는 현장 수요에 맞춰 인도네시아어와 방글라데시어를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해당 자료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 주의사항 등이 담겼다.경기도는 앞서 올해 1월 ‘경기도 외국인 이주노동자 산업안전 및 산업재해예방 지원 조례’를 제정해 도내 산업현장에 다국어 안전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 내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는 총 16만여명으로 파악되는데, 이 가운데 64.6%가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위험 업종에 종사한다. 하지만 언어 장벽으로 인해 그간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광고광고단순히 외국어 안내문을 늘리는 걸 넘어 교육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글로 된 매뉴얼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방식에서 그림과 영상, 3차원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언어와 문해력 차이에도 실제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다. 이번에 도가 배포할 팜데믹 Ⅱ도 이런 면에 집중했다.한편, 정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올해부터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교육 영상을 네팔어와 캄보디아어 등 8개 외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올해 이주노동자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안전 자료를 18개 외국어로 번역해 배포했다.광고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