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왼쪽),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으로 파견이 결정된 백해룡 경정이 지난해 10월16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으로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연합뉴스광고‘세관 마약 연루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온 백해룡 경정이 합동수사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경찰에 고소했다.백해룡 경정 쪽 법률대리인 이창민 변호사는 14일 오전 임 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백 경정 쪽은 당시 임 지검장이 백 경정 수사팀에 수사 전결권을 부여해 ‘작은 경찰서’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했지만, 기존 합수단의 수사자료 일체가 공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 쪽은 “정작 합수단 수사체계에서는 배제하고 수사 범위까지 제한하는 등으로 임 지검장이 지휘권을 남용해 백 경정의 수사 관련 권리 또는 권한 행사가 방해되었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광고또 백 경정 쪽은 합수단이 ‘백 경정이 먀약 게이트 관련 밀수범들의 허위진술에 속았고 불리한 자료를 누락하거나 사실과 다른 수사서류를 작성했다’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임 지검장이 이러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6월 출범한 합수단은 2023년 1월~9월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단체 조직원들이 국내에 마약을 들어오는 과정에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으며,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 경찰과 검찰 지휘부, 대통령실이 개입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특히 최초 의혹 제기자인 백 경정이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해 10월 합수단에 파견됐지만, 지속해서 임 지검장을 비롯한 기존 합수단 인원과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 1월 파견이 종료된 바 있다.광고광고백 경정은 이날 유튜버 이동형씨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이씨가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실에서 사람을 보내 백 경정을 직접 만나 마약 게이트 관련 증거를 확인했으나, 외국인 운반책들의 진술 이외에는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백 경정 쪽은 “대통령실 관계자나 정부 측 인사를 만나 수사 내용이나 증거관계를 설명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며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백 경정은 이와 함께 마약 외압 수사 기록을 언론에 무단 공개한 것 등을 두고 이뤄지는 서울경찰청 감찰에 대해서도 이의신청했다고 밝혔다. 백 경정 쪽은 “감찰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며 “다만 감찰을 하려면 그 전제가 되는 선행 사실부터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광고정봉비 기자 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