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광고제주에서 주민센터의 소홀한 업무 처리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들이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14일 제주도감사위원회의 ‘2026년 동 재무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2024~2025년 제주시 이도2동·노형동과 서귀포시 동홍동에 사는 결식 우려 아동 36명은 자신에게 지급된 총 3514만원의 급식 지원비(급식비)를 사용하지 못했다. 아동 1인당 평균 97만6천원의 급식비가 쓰이지 않은 채 소멸한 것이다. 이들 3개 지역에는 1637명의 결식 우려 아동이 살고 있으며, 최근 2년간 23억5천만원의 급식비가 주어졌다.법령과 조례에 따라 제주도는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 한부모, 긴급복지, 중위소득 52% 이하 가구 등의 아동을 대상으로 1일 2만원(방학기간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서귀포시가 전체 지원 대상 아동의 급식비를 모계좌(대표 계좌)에 넣어두면 읍면동이 매달 1일 개별 아동의 급식카드에 지원금을 충전한다. 아동은 이 카드를 이용해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광고이 과정에서 읍면동 주민센터 담당자는 매달 ‘제주도 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통해 급식카드 사용 현황을 확인한 뒤, 지원금을 쓰지 않은 아동에게 전화를 걸거나 집을 방문해 급식카드를 잘 사용하라고 안내해야 한다. 급식 상태를 점검해 결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도 있다.하지만 도감사위원회가 이도2동·노형동·동홍동의 급식 지원 대상 아동 가운데 지급액 대비 사용률이 50% 미만인 아동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담당자는 1~3분기에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다가 4분기에만 문자나 전화로 급식카드 사용을 권했고 가정 방문도 하지 않았다. 급식 상태 점검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광고광고부실한 업무 처리로 1년치 지원금을 한 푼도 사용하지 못한 아동도 9명이나 됐다. 특히 한 10대 형제는 2024년에 급식카드를 사용하라는 안내를 받지 못했고, 총 317만7천원의 지원금은 모두 사라졌다. 도감사위는 “(형제가 안내를 받지 못해) 지원 자격이 중지된 것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이들 3개 동의 동장은 앞으로 매달 지원 대상자의 급식카드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지원금을 쓰지 않은 아동에게는 전화 상담과 가정 방문을 통해 사용을 독려하도록 ‘주의’ 조치를 받았다.광고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급식카드 안내 못 받은 ‘결식 청소년’ 형제…317만원 지원금 놓쳐
제주에서 주민센터의 소홀한 업무 처리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들이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제주도감사위원회의 ‘2026년 동 재무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2024~2025년 제주시 이도2동·노형동과 서귀포시 동홍동에 사는 결식 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