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7월8일 튀르키에 앙카라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탑승이 준비 중인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AP 연합뉴스 광고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귀국길에 이란의 위협을 의식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군용기로 은밀히 갈아탄 사건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장관과 기자들을 암살 대상이 될 수 있는 전용기에 남겨둔 데다, 당시 이란의 위협을 알린 이스라엘 첩보의 신빙성도 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 시비에스(CBS)의 12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하면서 구형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탄 뒤 몰래 케이터링 트럭을 타고 빠져나가 공군 C-32A 수송기로 갈아탔다. 이란이 휴대용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을 에어포스원에 발사해 대통령을 암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처였다. 이 과정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장관 2명과 백악관 취재진이 전용기에 남았다. 반면 나탈리 하프 수행비서와 단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월트 노타 집무실 운영국장, 피크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군 수송기로 이동했다.광고 한 당국자는 루비오 국무장관과 베선트 재무장관이 전용기에 남은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유고 때 대통령직 승계 서열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시비에스에 말했다. 권력 승계를 고려해 대통령과 장관들을 분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끼’로 활용된 전용기에 주요 장관과 취재진을 남겨 이들을 위험에 방치했다는 비판이 인다. 특히 전용기에 대한 위협이 있었다면 장관직 서열 1·2위이자 대통령직 승계 순위 4·5위인 국무, 재무장관에 대한 별도의 보호 조처 역시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대통령이 유고되면, 부통령, 하원의장, 상원 임시의장, 국무장관, 재무장관 순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다.광고광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번 기만 작전을 초래한 이스라엘 첩보의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앙정보국 분석가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암살 위협 정보를 설득력 있게 보지 않았고, 이런 회의적 견해를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변에 대한 위협 보고를 “미국이 직접 수집한 것이 아닌 이스라엘발 정보이며,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 이스라엘의 첩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과 중동 지역에서 미국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의도된 것일 수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 백악관 출입기자단도 11일 취재진의 안전과 공동취재 보도의 신뢰성 훼손 등을 우려하며 백악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미 시엔엔(CNN) 방송이 전했다. 폭스뉴스 앵커인 재키 하인리히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회장은 백악관 보좌진들과 만나 “취재진의 안전, 공동취재단이 대통령의 동선을 독립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공동취재 보도의 온전성과 신뢰성”이 훼손되었다고 우려하며 “앞으로 이례적인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는 데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광고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그들(비밀경호국과 군 관계자들)은 내가 다른 항공편, 다른 비행기에 타기를 원했다. 안전성은 똑같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했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대로 한다”고 답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암살 걱정해 군용기 몰래 갈아탄 트럼프, 서열 1·2위 장관은 ‘미끼’에 남겨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귀국길에 이란의 위협을 의식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군용기로 은밀히 갈아탄 사건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장관과 기자들을 암살 대상이 될 수 있는 전용기에 남겨둔 데다, 당시 이란의 위협을 알린 이스라엘 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