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5월27일 오후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교수, 훈육관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광고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총동창회)가 13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 통합 관련 면담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밝히고 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에 있어서 국방부 장관은 조치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어떤 대화나 건의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도 공개 요청했다.총동창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전날 안 장관과 총동창회장단과의 면담에서 나온 대화 내용을 국방부가 부인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총동창회는 전날 면담에서 안 장관이 “현재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놓고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을 모두가 분명히 들었고, “그렇게 검토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공개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요청에도 “공개해주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면담은 총동창회장단과 국방부장관의 ‘1문 1답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한가지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을 듣고 난 후에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면담에서 총동창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질의한 사항은 ‘사관학교 현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개혁하는 방안’에 관한 요청이었고, 안 장관의 관련 답변을 들은 뒤 총동창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면담이 건설적이고 열린 대화의 자리가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그러나 국방부는 즉각 부인했다. 전날 면담 뒤 국방부는 입장을 내어 “국방부 장관은 육사, 해사, 공사 총동문회장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였으며, 국군사관학교 창설 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며 “현 체제 유지도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최선의 사관학교 교육개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은 육·해·공사 총동창회장단을 우롱한 것”이라고 반발했다.광고총동창회는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가 없을 경우 오는 2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 보이콧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에 있어서 국방부장관은 조치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어떤 대화나 건의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됐다”며 “이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