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드라마 ‘협상의 기술’ 촬영 현장의 안판석 감독. JTBC 제공광고‘하얀거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만든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4.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12일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고 소식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박사’는 안 감독의 신작 드라마로, 오는 10월5일 이엔에이(ENA)에서 12부작으로 방영할 예정이다.1961년생인 안 감독은 1987년 문화방송(MBC) 입사 이후 최근까지 연출 활동을 이어오며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1994년 문화방송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하얀거탑’(2007·MBC), ‘밀회’(2014·JTBC), ‘풍문으로 들었소’(2015·SBS),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JTBC), ‘봄밤’(2019·MBC), ‘졸업’(2024·tvN), ‘협상의 기술’(2025·JTBC) 등을 연출하며 ‘드라마 거장’으로 불렸다. 2007년 ‘하얀거탑’으로 제43회 백상예술대상 티브이(TV) 부문 연출상, 2014년 ‘밀회’로 제50회 백상예술대상 티브이 부문 연출상을 수상했다.광고특히 ‘하얀거탑’은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의사들 간의 내부 정치를 생생하게 묘사해 ‘웰메이드 드라마’로 불리며 배우 김명민을 스타 반열에 올렸다. ‘밀회’에서는 연상연하 커플의 멜로를 보여주는 동시에 예술계의 권위의식과 이중성을 짚으며 작품마다 한국 사회의 곪은 문제들을 날카롭고 꼬집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며 ‘진짜 연애’를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갑질,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대한민국 1% 상류층 가족의 속물 의식을 블랙코미디로 풍자했다.안 감독의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들도 많다. 특히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과, ‘봄밤’에서 한지민과 호흡을 맞추며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켰다. 길해연, 서정연, 김정영, 이화룡, 백지원 등도 안 감독의 드라마로 얼굴을 알렸다. 안 감독은 2024년 7월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30년 넘게 연출하면서 실력 있는 배우들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된 건 자산”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기회를 준 게 아니라, 그들은 원래 완성된 배우들이고, 내가 어마어마한 배우들을 만나 오히려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광고광고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하얀거탑’ ‘밥누나’ 안판석 감독 별세…향년 64
‘하얀거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만든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4. 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12일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