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백인천 전 감독이 2019년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 시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한국 프로야구사에서 하나뿐인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아침 6시41분 별세했다. 향년 84살.백 전 감독은 전날 아침 6시께 충남 천안시에 있는 집에서 뇌경색 악화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혈압과 맥박을 되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이때 애초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들은 지인들은 장례 절차 준비에 나선 터였다. 이에 한겨레를 포함해 국내 언론들은 백 전 감독의 별세 소식을 보도했다. 그런데 단국대병원 이송 뒤 백 전 감독의 맥박이 미세하게 되살아났다. 그 뒤 백 전 감독은 산소호흡기를 차고 응급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광고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경동고, 한양대를 거쳐 실업야구에서 활약했다. 1963년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해 1500경기 이상을 뛰었다. 1975년에는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그는 엠비시(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뛰며 타율 0.412를 기록했다. 만 40살 나이에 이룬 업적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한국 유일한 4할대 타율이다. 이후 백 전 감독은 엘지(LG) 트윈스(1990∼1991년)와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에서 사령탑을 지냈다. 삼성, 한화 이글스, 에스케이(SK)와이번스(현 에스에스지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광고광고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백 전 감독의 장례를 역대 두 번째 케이비오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위원장은 원로 야구인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이다. 첫 케이비오장은 지난해 9월 별세한 이용일 전 케이비오 총재 직무대행의 장례였다.김채운 기자 cw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