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건희 여사가 2022년 주요 20개국(G20) 환영 만찬(왼쪽)과 2023년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오른쪽)에서 ‘로저 비비에’ 브랜드의 클러치백을 든 모습. 연합뉴스 광고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지원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 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게 “영부인들 수사 다 했냐. 저만 했다”고 따져 물은 데 대해 정치권에서 “오만방자”, “인내심을 짓밟는 궤변의 연속”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더위를 식혀주는 폭소 희극? 무더위를 부채질하는 오만방자?”라고 적었다. 이어 “어느 영부인이 당신처럼 뇌물 받았나”라며 “세상이 진짜 바뀌었다. (2024년 7월 검찰 ‘출장 조사’ 때처럼) 수사기관의 휴대전화도 못 뺏고, 더더욱 황제 수사는 실종됐다. 그냥 조용히 수사·재판 받으라. 계속 웃기면 드라마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김 의원과 배우자 이아무개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여러 차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명품 가방은 받았지만, 구체적인 수령 경위는 기억 안 난다’는 김 여사에게 특검팀이 ‘여당 대표 내지는 부인한테 명품 가방을 받는 게 이례적으로 보이는데 기억 못 하나’라고 다시 묻자 김 여사는 “그간 영부인들 수사 다 했냐. 저만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례적이라고 이야기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여사는 특검팀의 유도신문을 제지해 달라는 김 의원 쪽 주장을 “물건을 받은 분이라 어떻게 받았냐고 추궁하는 건 당연하다”며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판사님께서 한쪽 편들지 말고 정확히 들어달라”고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광고 이를 두고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명품 클러치백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이어진 해명은 또다시 국민의 상식과 인내심을 짓밟는 궤변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김 여사는) 명품 수수가 이례적이라는 특검의 지적에는 ‘국민들이 정말로 알까요?’라며 국민을 비웃듯 오만한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영부인은 클러치백이 필수품”, “옷 색깔마다 필요해, 비싸 보이는데 싼 짝퉁(가품)을 많이 샀다”는 전날 김 여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폭염보다 더한 혈압상승, 분노유발자”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헌정질서를 통해 내란수괴를 단죄했음에도 이 무도하고 참담한 국정농단 내란 무리들은 지금껏 일말의 사죄나 성찰도 없다”고 꼬집었다. 광고광고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