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건희 여사가 2022년 주요 20개국(G20) 환영 만찬에서 로저비비에 브랜드의 클러치백을 든 모습. 연합뉴스광고김건희 여사가 2023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은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다만 가방을 직접 전달받진 않아 구체적인 수령 경위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김 여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10일 열린 김 의원과 배우자 이아무개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김 여사가 직전 기일에 불출석해 부과됐던 과태료 300만원은 이날 취소됐다.김 여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로부터 가방과 자필 편지를 받았는지’를 묻자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는 인식했다”며 가방 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이씨에게 직접 받은 게 아니라 기억이 잘 안 났다”며 구체적인 수령 경위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은 클러치백이 필수품”이라며 “옷 색깔마다 필요해, 비싸 보이는데 싼 짝퉁(가품)을 많이 샀다”고 부연했다. 이어 특검팀이 “여당 대표 내지는 부인한테 명품 선물을 받고 배우자 자필 편지도 받는 게 이례적으로 보이는데 기억을 못하냐”라고 묻자 “그간 영부인들 수사 다 했냐. 저만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례적이라고 이야기하냐”라며 따져 묻기도 했다.광고또한 특검팀의 유도신문을 제지해 달라는 김 의원 쪽 주장에 대해 재판부가 “물건을 받은 분이라 어떻게 받았냐고 추궁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자, 김 여사는 “판사님께서 한쪽 편들지 말고 정확히 들어달라”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재판부가 “대통령실을 통해 받았는데, (전달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른다는 건가”라고 재차 물어보자, 김 여사는 “누군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다”며 “범죄를 확장시키지 말라”고 반발했다.이날 재판부는 증인신문에 앞서 공직자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더라도 배우자 본인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 사건에서 김 여사가 증언을 거부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제가 모르는 것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말해야 하느냐”, “이 사건은 내가 직접적으로 한 사건이 아니라 기억이 거의 없다”며 항의했지만, 재판부는 “기억대로 답하면 된다”고 일축했다.광고광고김 의원 부부는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지원 대가로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김건희 “영부인은 옷색깔마다 클러치백이 필수품…짝퉁 많이 샀다”
김건희 여사가 2023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은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다만 가방을 직접 전달받진 않아 구체적인 수령 경위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