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조현이 ‘타인을 힘들지 않게 남몰래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화를 푸는 사람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청해 제미나이가 인공지능으로 그린 이미지.광고-돌산집에서 한산촌까지 산등성 길을 천천히 걷는다. 대학생 막내와 함께 걸었던 길이다. 곁에 아무도 듣는 사람 없으니 민기의 노래 ‘아름다운 사람’이 맘 놓고 나온다.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눈물 고이면 으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가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맞으면 으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위에 한 아이 우뚝 서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으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렇다, 사람이다. 비록 얼굴이 모진 풍상에 일그러졌더라도 마음이 병들어 못난 짓 좀 하더라도 사람은 사람이다. 그래서 비바람 맞으며 처마 밑에서 울고 벌판을 달리고 산 위에 우뚝 서있는 ‘아름다운 그이’가 있는 거다. 누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경멸하거나 미워하지 말자. 신성모독 하지 말자.-아침 채플에서 말씀이 준엄하시다. “목수(木手)인 나를 사랑한다면서 내 톱과 망치를 망가뜨리겠다는 거냐? 농부(農夫)인 나를 예배한다면서 내 삽과 괭이를 부수겠다는 거냐? 네타냐후, 트럼프, 푸틴… 이 모두가 낡은 문명 허물고 새 문명 짓는 데 쓰는 내 소중한 도구들이다. 그것들 거들지 않고 고개 돌리는 건 좋다만 경멸이나 증오는 하지 마라. 너에게서 그런 대접 받아야 할 물건들이 아니다.” 예, 알겠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어느 방송국 앵커의 말이다. “뉴스는 중동에 전쟁이 벌어졌다는 건 알려주지만 ‘왜’ 벌어졌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석유 많은 나라 백성들이 굶고 있다는 건 말해주지만 ‘왜’ 굶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뉴스가 사실은 알리면서 그 이유를 말하지 않는 건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을 못 하는 거다. 누가 무슨 해박한 지식으로 중동 전쟁의 ‘왜’를 설명한다 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편견일 수밖에 없는 본인의 생각이다. 벌어진 사건의 ‘왜’를 밝힐 수 있는 사람은 천상천하에 아무도 없다. 생각이야 저마다 할 수 있지만 어느 한 인간의 생각이 곧 우주의 진실일 순 없는 거다. 그런즉 세상 어디에도 답이 없는 ‘왜’를 묻는 대신 이런 현실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으면 저마다 자신의 답을 얻게 될 것이다.광고-사람들이 있고 사건들도 있는데 그것들이 거의 동시에 지워지는 걸 꿈에서도 알겠다. 그러다가 넉 자로 된 한문 한 줄 만난다. 그래, 저거야! 벽에 써서 붙여놓고 자주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꿈에서 나오자 앞의 석 자는 간데없이 사라지고 ‘仁’(인)만 남는다. 그래도 그것을 읽으며 고개 끄덕였던 ‘○○○仁’의 뜻은 선명히 남아있다. “네가 살면서 겪는 모든 일이 너에게서 하늘 사랑이 이루어질 소중한 기회다.” 꿈에서는 “네가 사랑을 이룰”로 읽을 것인지 “너에게서 사랑이 이루어질”로 읽을 것인지 헷갈렸는데 깨어나니 분명해진다. “사랑을 이룰”은 아니다. “사랑이 이루어질”이다. 그러니까 네가 경험하는 모든 일이 하늘이 너에게서 사랑을 이루고자 너에게 주신 기회라는 말이다. 그것이 ‘수단’이 아니라 ‘기회’인 것은 너에게서 하늘 사랑이 이루어지는 걸 네가 방해하거나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가 받아들이면 너에게서 하늘 사랑이 이루어질 기회인 거고, 네가 거부하면 그게 아닌 거다. 자기한테서 일어나는 일을 받아들이는 건 어느 ‘몸’도 거부할 수 없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음’으로 그것에 저항하여 하늘 사랑이 자기한테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가? 됐다, 많은 사람이 그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 괜한 참견 접고 네가 오로지 마음 쓸 일은 앞으로 남은 세월 너에게 일어나는 온갖 일을, 하늘이 너에게서 사랑을 이루고자 주시는 소중한 기회로 알고, 무조건 받아들이는 거다. 오케이? 오케이!-천지인 수업. 할아버지는 화날 때 어떻게 하세요? 화나게 한 사람이 안 보이는 데로 가서 소리를 지르거나 식식거리며 토해낸다. 화를 밖으로 토하지 않고 꾹 눌러 참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어떻게든 화를 속에 묻어두지 말고 밖으로 토해라. 하지만 사람한테, 특히 너보다 약한 사람한테는 절대로 토하지 마라.광고광고이현주 목사*이 시리즈는 순천사랑어린마을공동체 촌장 김민해 목사가 발간하는 ‘월간 풍경소리’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