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코미디언 김규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광고코미디언 김규원이 초등학교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할 당시 근육병을 앓는 학생을 세심하게 돌보고 세월이 지나 중학교 졸업식에도 찾아가 축하해 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소변 실수를 한 아이의 속옷을 직접 빨아준 김규원의 배려를 잊지 않은 아이의 부모는 “우리 가족에겐 선생님이 연예인 통틀어 0순위”라며 김규원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 같은 사연은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가 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연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사연자 ㄱ씨는 “아이가 선천적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갑자기 휠체어를 타게 됐다”며 “휠체어를 타고 처음 등교하던 날 저와 아들이 얼마나 긴장하고 걱정했는지 모른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ㄱ씨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 좋은 분들도 있었지만 아이를 귀찮아하고 노골적으로 ‘전 못 하겠는데요?’ 하는 분들도 있어서 매번 눈치를 보거나 속상해서 혼자 울기 일쑤였다”고 했다. 광고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사회복무요원이 김규원. ㄱ씨는 “아이의 얘기도 잘 들어주고 우리 아들을 정말 예뻐해 줬다”며 “아이가 선생님이 너무 재밌으시다고 밝게 얘기했다”고 했다.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렇게 한시름 놓고 지내던 중 아이가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하게 됐다. ㄱ씨는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제가 멀리 있어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당황하는 사이 혼자 해결해 보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교 때 만난 김규원은 직접 빨아 햇볕에 말린 아이 속옷을 고이 접어 비닐 팩에 넣어줬다고 한다. ㄱ씨가 미안해하자 김규원은 오히려 “어머니 마음 졸이시게 괜히 전화했다”며 “죄송하다”고 했다는 것.광고광고 소집이 해제되자 김규원은 아쉽다며 떡을 돌리고 아이와 눈물로 인사했다고 한다. 그때 ‘초등학교 졸업식에 가겠다’고 약속했던 김규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와 ㄱ씨 가족이 모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집 앞에 꽃과 선물을 두고 갔다. 이후 ㄱ씨는 티브이에서 활약하는 김규원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했고 김규원은 아이를 기억하며 ‘스케줄이 되면 중학교 졸업식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광고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 인스타그램 갈무리 ㄱ씨는 “워낙 요즘 바쁘셔서 못 오실 수 있다고, 아이에게도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졸업식 당일 정말 선생님이 와주셨다”며 “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고 선생님이 잘돼서 우리 가족은 너무 기쁘다. 우리 가족에겐 선생님이 연예인 통틀어 0순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하시는 일 더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은 공개된 지 4시간 만인 이날 정오 기준 4만5000개의 ‘좋아요’를 받고 15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 분이 김규원님이시구나. 인품이 좋으신 분은 결국 어디 분야서든 성공하십니다. 늘 응원합니다.”, “페이지 넘기면서 누굴까 했는데 김규원님. 응원할게요”, “이건 크게 소문나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김규원을 응원했다. 김규원의 사회복무요원 시절을 기억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이도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 김규원 선생님 항상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고 힘드셨을 텐데 내색 한번 없으셨다”며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시고 정말 기쁘다. 승승장구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사연 속 아이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였다는 누리꾼은 “교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이라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겨본다”며 “급식 먹고 교실로 가는 길에 휠체어로 이동하기엔 꽤 가파른 언덕이 있어 지원이 필요했는데, 아이가 급식을 다 먹을 때까지 항상 기다려주셨다가 운동장 산책까지 함께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산책할 때 다른 아이들도 하나둘 모여서 휠체어도 끌어주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며 같이 운동장 돌고 교실로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며 “아이도 규원쌤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먼 곳에서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광고코미디언 김규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년 티브이엔(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한 김규원은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에스엔엘(SNL) 코리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지난달 31일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았다. 당시 김규원은 “살면서 한 번밖에 못 받는다는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겸손한 광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