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5일 업무보고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술형·논술형 문제와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의 중장기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부응하고 경쟁을 완화할 교육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고 본다. 다만 수십년간 굳어진 객관식·상대평가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인 만큼, 정교한 청사진을 만들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국교위는 이날 업무보고에 오지선다형 객관식 문항 중심인 수능에 서술·논술형 문항을 도입하고, 중고교 내신 서술·논술형 평가도 확대하는 검토안을 담았다. 고교 내신과 수능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교위는 오는 10월 말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공개하고, 국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대입제도는 초중고 학습의 방향과 방식까지 결정한다. 현재처럼 단순 지식을 암기해 오지선다형 객관식 정답을 고르는 평가로는 고등교육을 준비하기 어렵다. 더욱이 답을 찾는 능력은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창의적으로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지식을 검증하며,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려면, 그런 능력을 측정하는 서술·논술형 평가 방식이 전제돼야 한다. 또 학생들을 줄 세우는 상대평가는 극단적 경쟁 문화와 사교육 등 부작용을 야기해왔다. 절대평가로 학습 성취도를 검증하고 협력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공동체에 유익하다.광고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대입제도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규칙이 바뀌면 그게 다시 뒤집어져서 새로운 질서를 찾을 때까지는 엄청난 흙탕물이 생기면서 사회적인 갈등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도 “입시제도 등 갈등 사안에 뚜렷한 답을 찾기 어려우면 명확한 답이 나올 때까지 손대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다.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이에 “잘하면 칭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대입은 한국 사회의 자원 배분, 계층 이동, 공정성 문제 등이 응축된, 폭발력 있는 이슈다. 10월 시안이 공개되면 교사들의 업무 가중, 채점의 공정성, 입시 변별력, 사교육 촉발 등 문제 제기가 쏟아질 것이다. 오랜 세월 논쟁해온 사안인 만큼, 시안 준비에 만전을 기해 후폭풍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 숙의와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과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광고광고
[사설] 서술형·절대평가 대입안, 정교한 청사진으로 숙의해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5일 업무보고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술형·논술형 문제와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의 중장기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부응하고 경쟁을 완화할 교육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