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폭염 취약성 지도. ‘도시 폭염 대응을 위한 무더위쉼터 서비스 사각지대 및 취약성 분석’ 논문 갈무리광고서울에서 더위가 심한데다 무더위쉼터까지 가기 어려운 지역은 남서부와 남동부 일부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쉼터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실제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무더위쉼터는 폭염에 대비해 지자체에서 지정·운영하는 공간으로, 주민센터·자치회관·도서관·복지시설 등이 있다.5일 한국방재학회논문집 최근호에 실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논문 ‘도시 폭염 대응을 위한 무더위쉼터 서비스 사각지대 및 취약성 분석’을 보면, 폭염 위험은 영등포·양천·구로구와 강남·송파구 일대에서 높았다. 반면 북한산과 불암산 등 산과 녹지가 많은 북부 지역은 열이 덜 쌓여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았다. 쉼터 접근성은 중구와 용산구 등 도심이 좋았지만, 은평·강서·강동·노원구 등 외곽에는 쉼터까지 15분 넘게 걸어야 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성인의 평균 보행속도를 기준으로 5분 동안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약 400m다. 취약계층이 사는 지역 가운데 이 거리 안에 쉼터가 없는 곳은 1482개로 전체의 약 28%였다. 10분을 걸어도 쉼터에 닿지 못하는 곳은 101개, 15분 기준으로는 45개였다. 5분 기준 사각지대는 은평구가 108개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106개, 강남구 104개, 서초구 100개 차례였다.광고폭염 위험과 취약계층 분포, 쉼터 접근성을 모두 합치면 서울 남서부와 남동부 일부의 취약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더운 지역이라고 모두 취약한 것은 아니고, 가까운 곳에 쉼터가 있는지와 취약계층이 얼마나 사는지가 함께 영향을 미친 것이다.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서울 전역을 가로·세로 100m 크기로 나눠 지역별 폭염 취약성을 평가했다. 2024년 여름 위성으로 관측한 지표면 온도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망한 2021∼2061년 폭염·열대야 일수, 취약계층이 사는 지역, 쉼터까지 걸리는 시간을 함께 반영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경로당은 쉼터 집계에서 제외했다.광고광고다만 이번 결과는 서울 안에서 지역별 취약성을 비교한 것으로, 쉼터의 수용 인원이나 운영시간 등은 반영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쉼터를 새로 설치할 때 시설 숫자만 따지기보다 시민이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는지를 우선 살펴야 한다고 제안했다.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