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위임을 받은 차이치(사진 맨앞 왼쪽에서 9번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여름휴가 중인 전문가들을 찾아 위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광고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여름철 비공개로 주요 현안과 인사 문제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초청 행사에 기초연구와 첨단기술 분야 인사들이 참석해, 중국 지도부가 과학기술 자립과 핵심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위임을 받은 서열 5위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여름휴가 중인 전문가들을 찾아 위문했다고 보도했다. 베이다이허 회의 개최 사실은 공식 발표하지 않지만, 최고지도부가 공개 활동을 멈추고, 전문가들을 만나는 일정은 통상 회의 시작을 알리는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베이다이허 전문가 행사는 당과 국무원이 우수 인재를 예우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연례 제도다. 올해 이 행사의 주제는 ‘15차 5개년 규획을 향해 전진하자’다. 초청 대상은 기초연구와 전략적 첨단·선도 과학기술, 핵심 분야의 중요 핵심기술, 철학·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약 60명의 전문가가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나온다. 소속과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명 기후학자인 천더량 칭화대 교수가 초청자에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차이치 서기는 2026∼2030년의 15차 5개년 규획 기간이 교육강국·과학기술강국·인재강국 건설에서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과학자 정신과 개척·혁신을 강조했다. 광고 최근 베이다이허 전문가 행사의 주제는 국가 과학기술 전략과 한층 밀접해지고 있다. 2024년에는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결정에 맞춰 교육·과학기술·인재 제도의 통합개혁과 연구자 평가제도 개선이 주로 논의됐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과 양자기술, 생명과학, 우주탐사, 기초연구 청년인재 육성 등이 전면에 등장했다. 올해는 15차 5개년 규획과 전략적 첨단기술, 핵심 원천기술이 핵심 화두로 제시됐다. 전문가 휴가 행사가 비공개 지도부 회의의 공식 의제를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지도부가 중시하는 중장기 과제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여겨진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준비와 당내 기율, 인사, 경기 둔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과거 현직 지도자들과 원로 지도자들이 정책과 인사를 놓고 비공식 협상을 벌이는 자리로 알려졌지만, 시 주석 집권 이후 권력이 집중되면서 원로들의 영향력과 실질적인 협상 공간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2003년 베이다이허에서 이뤄지는 공식적인 여름철 집단근무 제도를 폐지한 뒤 지도부 회동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광고광고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