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2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세번째)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 두번째)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마닐라에서 만나 회담했다. 신화 연합뉴스광고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나 9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와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23일 중국 외교부 발표를 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마닐라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90분 동안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쪽이 이번 회담을 “실무적이고 긍정적이며 건설적”이라고 평가하고 “다음 단계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중국 외교부가 언급한 고위급 교류는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뒤 시 주석이 9월24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은 구체적인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광고왕 부장은 “올해는 중·미 관계의 중요한 해”라며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정부 각 부문과 분야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설정한 궤도를 따라 방해를 제거하고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며 미·중의 전략적 안정이 세계 평화와 국제 협력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왕 부장은 최근 미국의 “일련의 부정적인 언행”에 대해서도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미국인 유권자 2억2천만명의 정보를 확보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중국은 이를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선거 개입 의혹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광고광고양국의 민감한 현안인 ‘대만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왕 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며 갈등과 이견을 실질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과 무역 및 대만 문제를 논의했다며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미국이 검토 중인 140억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서는 자국 무기 재고와 생산 능력을 고려해 내부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루비오 장관은 회담 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9월까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긍정적인 방문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필리핀이 세컨드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를 둘러싸고 충돌한 데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일본 제재와 수출 통제 등 악화하고 있는 중·일 관계를 포함한 국제 정세 현안이 회담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