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광고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는 7년 동안, 음주·흡연 경험률, 아침식사 결식률은 크게 늘고 신체활동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위주의 환경에 놓인 학생들이 자라면서 건강 행태가 점점 나빠짐에 따라 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질병관리청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7차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2028년까지 10년 동안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 변화를 추적조사하는 사업이다. 이번 7차 조사는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매년 조사에 응한 375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평생 담배 제품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시기 0.35%에 불과했으나 고등학교 3학년 시기 11.93%로 11.58%포인트 늘어났다. 고등학교 3학년 시기 음주 경험률(모금 기준)은 68.4%로 조사 대상 청소년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음주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 시기 음주 경험률(모금 기준)은 36.4%였다.광고고등학교 3학년 시기 담배 제품별 사용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중복해서 사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 고등학교 3학년 시기 일반담배를 단독으로 피우는 비율은 32.6%였지만,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중복해서 사용하는 비율은 38.1%, 세가지 담배를 삼중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29.3%로 이중·삼중 사용률이 높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 흡연자도 단독 사용 비율은 22.8%였지만, 이중·삼중 중복 사용률은 77.2%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담배 제품 중복 사용에 대해 황준현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과)는 “청소년이 여러 담배 제품을 통해 니코틴 노출이 이뤄지면 담배 제품에 대한 의존이 더 강화되고 완전한 중단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다양한 담배 제품에 대해 포괄적인 규제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아침식사를 거르는 등 식습관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빠졌다. 일주일 중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아침식사 결식률은 2019년(초6) 17.9%에서 2025년(고3) 32.8%로 14.9%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9년(초6) 29.8%에서 2025년(고3) 11.4%로 7년 동안 18.4%포인트 줄었다.광고광고정신건강 실태와 휴대전화 사용 실태 조사에선 여학생의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긴장 또는 정신적 불안 상태를 보여주는 중등도 이상의 범불안장애 경험률은 남학생 5.3%, 여학생 11.4%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휴대전화 과의존 경험률도 여학생이 35.2%로 남학생(28.8%)보다 6.4%포인트 높았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업 중심의 환경 속에서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건강 행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건학적 경고등”이라며 “학년마다 차별화된 금연·금주 프로그램과 전자담배, 디지털 과의존 등 신종 위해 요인 대응을 위한 맞춤형 청소년 건강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