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일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매시브 어택의 모습.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제공광고국내 대표 록 축제인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영국 밴드 매시브 어택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히트곡 ‘시대유감’을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매시브 어택은 지난 1일 밤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시대유감’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일부 가사는 영어로 개사했지만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라는 후렴구를 한국어 가사 그대로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매시브 어택이 “검게 물든 입술”이라는 가사를 부르면 관객들은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라는 다음 가사를 ‘떼창’했다.서태지와 아이들이 1995년 처음 발표한 ‘시대유감’은 표현의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 잡았다. 애초 가사가 당시 음반 사전심의에서 수정 지시를 받자 서태지는 가사 없는 연주곡으로 발매하며 저항의 뜻을 나타냈다. 서태지는 1996년 사전심의제가 폐지된 다음에야 가사가 있는 원래 버전을 발표했다.광고지난 1일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매시브 어택의 모습.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제공매시브 어택은 이날 무대 뒤 엘이디(LED) 전광판을 통해 “케이팝은 독재와 부패에 맞선 저항의 시기에 태동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1980∼90년대 한국 시위 현장 영상을 내보냈다. 곡이 끝날 때 즈음엔 “저항에 불을 붙일 새로운 음악은 어디에 있나”라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권력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낡고 부패한 권력에 대항하여”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이런 무대 연출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매시브 어택은 1988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결성한 밴드로, 현재는 창단 멤버 로버트 델 나야와 그랜트 마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자음악, 힙합, 솔, 록의 경계를 허문 사운드와 강한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왔다. 대표곡 ‘언피니시드 심퍼시’ ‘티어드롭’ 등으로 트립합의 문법을 만든 동시에 공연장 스크린과 시각 이미지를 통해 전쟁, 인권, 난민, 감시사회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다.광고광고지난 1일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매시브 어택의 모습.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제공이날 무대는 유튜브,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이틀이 지난 3일 현재까지도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 모습을 담은 영상에는 “진정한 록의 정신이 돋보인다” “매시브 어택의 무대는 단순한 이슈 거리가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음악의 역사적 뿌리와 예술의 자유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게 만든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쪽에선 5·18 민주화운동 영상을 쓴 것을 두고 “록을 정치 선동으로 쓰고 있다” “역사를 왜곡한다”는 등의 목소리도 쏟아져 정치색 논쟁마저 일고 있다.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시대유감’ 해금 30주년…매시브 어택, 트럼프·푸틴 배경으로 “검게 물든 입술”
국내 대표 록 축제인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영국 밴드 매시브 어택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히트곡 ‘시대유감’을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매시브 어택은 지난 1일 밤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시대유감’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