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31일 서울 시내의 한 환전소에 원-달러 및 엔화 환율 시세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광고코스피가 역대 최대폭 상승(17.9%)를 보인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3.4원 내린 1424.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 1419.0원까지 내려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날 약 7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금 외국인 자금이 상당수 헤지가 돼서 들어오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거센 주식 순매수로 환율 하방(원화 가치 절상) 압력이 커졌으나, 환 헤지가 이런 원화 강세 효과를 제한하면서 하방 압력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 폭을 기록했다.광고 특히 앞서 간밤에 원화와 엔화 가치는 비슷한 시점에 동시 급등했다. 한·일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동반 개입하고 미국 쪽도 공조한 것으로 보인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63엔대에서 움직이다가 전날 밤 장중 157엔대까지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입·달러 매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통화당국이 시장 개입의 전 단계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고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민혁 케이비(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강해지면서 공교롭게 원-달러도 1410원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한일) 당국이 같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나자 이 시점에 맞춰서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매수에 나선 것 같다”며 “우리나라 당국도 엔화 강세 시점을 시장 개입에 나설 때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한일 외환 당국이 활발히 소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