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등에 쓰이면서 9조원가량 줄어든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원-달러 환율이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수준인 1530원으로 치솟은 원인 중 하나로, 19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거론되고 있다.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급등세가 코스피를 한 달 새 2천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지만, 동시에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주가 상승과 원화 가치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 수치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누적 순매도 규모는 67조원에 이른다. 외국인 수급이 이탈하는 주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합계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다. 외국인은 이 기간 두 종목만 각각 28조7천억원, 26조3천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체 순매도 규모의 80%가 두 종목에서만 발생했다.증권가는 외국인의 지속되는 매도세를 두고 최근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 및 국내 주식 비중을 조정(리밸런싱)하는 차원으로 본다. 그런데 ‘삼전·닉스’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다보니 이들 기업 보유 비중이 큰 외국인 보유 자산의 상승률이 전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게 되고, 다시 전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또 다시 국내 주식 비중 조정 차원에서 매도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116조원을 팔아치웠지만, 실제로 코스피에서 외국인 비중은 지난 1월2일 36.65%에서 이날 40.41%로 상승했다. 이날 기준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51.30%, 48.07%로 코스피 전체 비중보다 높다.광고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결과는 부정적 리스크에 가깝다”며 “당장은 개인 자금이 쏠리며 외국인 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던지는 대형주 물량을 개인이 온전히 떠안는 구조에서는 주가 상승 탄력이 저하되고 개인이 매수한 산업만 움직이는 양극화 장세로 시장이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세은 엘에스(LS)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먼저 사고 주도주로 부상하면 여타 주체가 비싸게 넘겨받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2011년 전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랠리 후반부와 비교되기도 한다. 당시 미국 신용등급 강등 패닉 등 대외적 악재로 ‘차화정’ 중심의 외국인 수급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이 급등한 바 있다.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외국인 19거래일째 ‘삼전·닉스’ 55조 팔아…환율 급등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수준인 1530원으로 치솟은 원인 중 하나로, 19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거론되고 있다.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급등세가 코스피를 한 달 새 2천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지만, 동시에 외국인들의 차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