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30일 규모 7.1 지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현 한 거리에 주택 한 채가 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 구마모토/홍석재 특파원 광고일본 구마모토를 강타한 7.1 규모 지진 뒤 72시간의 ‘구조 골든타임’이 다가오는 가운데 희생자가 늘어가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이 꾸린 지진피해 대책본부는 31일 오전 7시30분 현재 이번 강진 여파로 희생된 이들이 하루 전보다 1명 늘어난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진 여파로 28일 대규모 폭발 사고가 있었던 가시마마치 이온몰에서 11명이 구조됐지만 9명이 숨졌다. 같은 날 대형 굴뚝이 작업장을 덮친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도 12명이 구조됐지만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소방·자위대원 200여명이 투입됐던 일본제지 공장은 구조작업을 종료했고, 이온몰에선 구조팀이 구역을 나눠 피해자가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명피해는 모두 126명으로, 사망자 외에도 중상자 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진원지가 있는 구마모토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도로 파손과 건물 붕괴 등 기반시설 피해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농가 지역 주변에 오래된 주택들이 무너진 곳이 많아 주택 피해 현황은 아직 정확한 통계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안전을 우려한 주민 9100여명이 390곳 대피소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정전과 단수로 불편을 겪는 가구가 각각 4540곳, 7만9100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에 부상이나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신고가 2509건, 출동 요청도 971건이나 됐다. 다행히 초·중·고가 여름방학에 들어간 기간이어서 학교 활동 중 학생들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광고 지진 발생 나흘째가 되면서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이 가까워오고 있다. 일본 정부와 구마모토현은 공식적으로 ‘실종’이나 ‘연락 두절’ 관련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행방불명 상태이거나 실종된 이들의 가족은 애를 태우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온몰 앞에서는 지난 30일 폭발 사고 뒤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는 한 남성이 발을 구르고 있었다. 그는 이 매체에 “지금도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보는데 아내와 연결되지 않는다”며 “솔직히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사고 현장 인근의) 가까운 곳에 있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후 4시27분 대형 지진 발생 뒤, 이 지역에만 300차례 가까운 여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소규모 지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틀째인 29일 아마쿠사·아시키타 지역에 진도 5약 여진이 한차례 있었지만, 이후 두차례 진도 4 지진외에 강한 여진이 없었다. 광고광고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