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3월4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전국행동의 용인 반도체 산단·초고압 송전선로 재검토 요구 집회. 김규원 선임기자광고광주 반도체 산단 건설에도 불구하고 용인 반도체 산단과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재검토하지 않고 더 빨리 추진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이에 항의하고 전면 재검토를 다시 요구하는 전국 대행진을 시작했다.‘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30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청 앞에서 ‘해남에서 용인까지 : 이재명 대통령은 응답하라!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의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대행진은 이날부터 8월20일까지 전남광주-전북-대전-충남-충북-경기-서울로 22일 동안 30여개 지역을 찾아간다. 참가자들은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용인 반도체 산단과 장거리 초고압 송전선로의 문제점을 알리고 각 지방정부에 참여를 요구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8월20일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취소소송 재판이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삼성 본사까지 행진하고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21일 아침까지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도 벌일 계획이다.전국행동은 “정부는 최근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해 ‘지역 균형 발전’을 표방하면서도, 수도권 최대 규모의 용인 반도체 산단 건설을 강행하고, 사회적 갈등과 피해에 대한 대책 없이 조기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대행진을 통해 용인 반도체 산단·장거리 송전선로 재검토와 함께 수도권 전력 집중 해소와 ‘에너지 지산지소’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광주 반도체 산단 건설 발표 뒤에도 용인 반도체 산단의 건설을 11년 앞당기고, 전력과 물 공급을 애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광고송전선로와 송전탑. 한국전력공사 제공전국행동의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것은 지역의 희생을 전제로 수도권의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는 잘못된 국가 정책이다. 장거리 송전선로는 주민의 삶과 환경을 바꾸고, 공동체를 갈라놓으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그럼에도 장거리 송전이 정말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사회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국행동은 “이제 국가 전력망 정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 전력 수요와 국가 전력망 계획의 타당성을 주민과 전문가, 기업, 정부가 함께 참여해 검증, 논의, 합의하는 새로운 사회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 경쟁력도 첨단 산업도 사회적 합의를 거친 지속가능한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결론으로 이들은 “국민과 지역의 동의 없는 초고압 송전선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사회적 합의 없는 국가 전력망 계획은 지속할 수 없다. 해남에서 서울까지 국민과 함께 걸으며, 정의로운 전력망, 모든 지역이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행동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용인 반도체 국가 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 문제에 대해 직접 답변하고, 지역의 희생을 전제로 한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국가 전력망과 첨단 산업 정책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