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승리한 후 주장 로드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회장으로부터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접한 행보로 논란이었던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이 자회사를 신설해 민간에 그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피파는 28일(현지시각) 제이피(JP)모건과 협력해 ‘피파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EE)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최대 42억달러(약 6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200억달러(약 29조원)로 추산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자신의 펀드인 ‘스라이브 이터널’(Thrive Eternal)을 통해 주도하는 방안이 고려된다. 협상도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피파 영향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광고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피파 ‘평화상’을 신설해 첫 수상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선정하면서 정치적 중립성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뒤 미국 대표팀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를 유예하는 결정을 내려 논란이었다. 피파는 뉴욕 트럼프타워에 사무실 공간을 임차해 쓰고 있기도 하다.미 민주당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트럼프가 가장 사랑하는 세계 스포츠계의 부패한 범죄 기업 피파가 이제는 트럼프 일가와 직접적인 사업 관계를 맺으려 한다”고 비난했다.광고광고유럽에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이날 엑스에 성명을 내어 “축구는 피파가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축구계 최고 기관이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앤디 버넘 신임 영국 총리도 이날 “축구는 투자자들의 것이 아니”라며 “월드컵은 상품이 아니고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대회이며 애초에 누구도 그것을 팔 권한을 가진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피파가 이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 참가를 보이콧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