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월 미국 워싱턴의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를 상징하는 ‘유에스에이(USA) 45-47’ 모자를 써보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광고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회장이 지난 연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파 평화상’을 안긴 내막을 공개하라고 유럽의회 의원들이 촉구했다. 이 상이 피파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깨트리고,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월드컵 취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르몽드는 유럽의회 의원 50여명이 인판티노 회장과 피파 윤리위원회 앞으로 29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은 피파가 평화상을 제정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는 과정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한 역할을 “최대한 신속하고 성실하게 조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베일에 싸인 수상자 선정 절차 공개도 요구했다.이어 의원들은 피파가 “윤리규정 제15조에 규정된 (정치적) 중립 의무를 네차례 위반”했다며, 위반 사례는 모두 “인판티노 회장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개 지지 발언과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주최하는 피파가 특정 나라 지도자를 응원하거나 상 줘선 안 된다는 얘기다.광고서한 작성을 주도한 유럽의회 중도그룹 ‘리뉴’ 소속 배리 앤드루스 의원(아일랜드)은 르몽드에 “월드컵은 세계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 그런데 인판티노가 한 대통령을 다른 대통령보다 우대한다면, 이는 피파와 대회 전체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꼬집었다.피파는 지난해 12월5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1회 평화상을 시상한 바 있다. 당시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달과 인증서를 직접 전달하며 “전 세계의 평화·통합을 촉진하고자 그가 보여준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상이라고 설명했다.광고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수상 소감에서 “나는 (2025년에)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며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고 만족스러워했다. 2016년부터 피파 회장으로 ‘장기 집권’ 중인 스위스인 인판티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다.르몽드에 따르면 평화상 제정은 피파 직원 10명도 채 모를 정도로 조용히 추진됐다. 인판티노 회장이 조직 내부에 관련 내용이 소문나지 않도록 ‘보안 엄수’ 지시를 내리면서다. 피파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피파 평의회 의결도 건너뛰었다. 르몽드는 “인판티노는 시상식 전후 평의회 구성원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 수상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고 썼다. 유럽의회 서한 역시 “여러 보고서는 (평화상 제정·시상) 결정 과정에서 피파 평의회가 우회됐으며, 최종 수여에 이른 절차가 불분명했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광고르몽드는 피파에 유럽의회 문제 제기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왼쪽)이 2024년 10월 서울 종로구 축구회장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만난 모습. 연합뉴스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트럼프에 FIFA 평화상, 월드컵 신뢰 깎아”…유럽의회 의원들 조사 촉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회장이 지난 연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파 평화상’을 안긴 내막을 공개하라고 유럽의회 의원들이 촉구했다. 이 상이 피파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깨트리고,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월드컵 취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르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