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6선 조경태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 초선 진종오 의원, 재선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경태, 진종오, 권영진 의원. 연합뉴스광고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27일 최하 정족수인 단 3명의 윤리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경태, 권영진, 진종오 의원들의 징계 개시 결정을 한 것을 두고, 윤리위 내부에서도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우종환 중앙윤리위 부위원장은 2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윤리위를 9명 이하로 구성하라는 건, 적어도 9명이 근접한 숫자를 가지고 구성해야 하는 것”이라며 “총인원 5명이면 과반을 한명 넘겨 정당성을 갖기도 부족한 숫자다. 그 중 3명 참석해서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고 과반 찬성해서 (징계가) 결정되는 거면 누가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계 개시가 됐으니 앞으로 시간만 맞다면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낼 것”이라며 “아직 다음 회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 부위원장은 윤리위가 ‘반복적이고 조직, 지속적으로 당 대표 등을 저해한다고 판단되면 징계할 수 있다’는 징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당대표 충성 맹세용으로 보이는 문구를 빼고, 선거법이나 형사법, 당 지지율과 다음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 등 객관적이고 수긍할만한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광고우 부위원장은 또한 “윤리위 내홍은 최근에 불거졌지만,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 방식이 이전에도 있었다”며 “(윤리위가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했던) 배현진 의원 사건과 관련해 징계 결정문을 쓸 때 미리 공유해서 함께 검토하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우 부위원장은 친한동훈계와 가깝다는 설에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얘기가 왜 나오는 모르겠다”며 “장동혁 대표가 임명했지만, 장 대표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당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윤리위원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위원장은 호선으로 임명됐다.광고광고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월 7명 체제로 윤리위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명단이 공개됐다는 이유로 윤리위원 3명이 바로 사퇴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2명을 새로 임명해 다시 6명 체제를 꾸렸다. 6·3 지방선거 뒤 정경욱 당 미디어대변인을 추가 임명해 다시 7명 체제를 만들었으나, 최근 윤민우 위원장의 운영방침에 대한 반발 탓에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주일 새 윤리위원 2명이 잇달아 사퇴해 현재 5명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우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지난 27일 윤민우 위원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회의에 불참한 상황에서,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