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 출석해 먼 곳을 쳐다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광고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가파른 내리막을 걸으며 50%대를 위협받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7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25∼26일 실시)를 보면, 다카이치 정부 지지율은 전달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57%로 집계됐다. 이 매체 조사에서 현 정부 지지율로는 최저치이며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같은 날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정부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8%로 한달 전과 견줘 10%포인트 급락했다. 이 신문은 정부 지지율이 한달 만에 두자릿수로 하락한 것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시절이던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기시다 정부는 집권 자민당 주요 의원들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의 유착 의혹이 일면서 정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다카이치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앞서 20일 일본 유력지인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정부 지지율이 각각 53%, 41%로 나타났다. 두 언론사 조사에서도 전달 대비 지지율 하락이 7∼10% 수준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광고 일본 사회 주요 관심사의 하나인 일왕 계승 문제 처리가 지지율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지난 17일 여성의 왕위 계승을 끝내 인정하지 않는 ‘황실(왕실)전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는 왕위 계승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이미 일반인이 된 옛 왕족의 남성 후손을 왕실 양자로 입양한 뒤, 그의 남성 후손에게 일왕 후계 자격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국민 열에 여덟꼴로 ‘여성 일왕을 인정해야 한다’(84%)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다카이치 정부를 지지한다는 층에서도 ‘여성 일왕 찬성'(53%)이 절반을 넘었다. 국민이 구시대적 왕실 문화에 변화를 요구하지만, 집권 여당과 보수 정치권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왕실에 양자 입양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반응이 45%로 ‘긍정적’(40%)이라는 답변을 웃돌았다. 국민 뜻에 반하는 정책을 고집하면서 고물가 등 민생 문제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점도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요미우리 조사에서 물가 상승 관련 다카이치 정부 대책에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71%로 전달과 견줘 무려 15%포인트가 상승했다. ‘긍정적’(21%)이란 반응의 3배를 훌쩍 넘는다. 이 매체는 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지지율이 폭락하는 데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황실전범 개정 등 주요 법안과 정책에 대한 국민 이해를 충분히 얻지 못한 데다, 장기화하는 물가 상승 관련 불만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광고광고 다카이치 총리는 국민 여론이 등을 돌리는 이유에 대해 일단 직접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지율 급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개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 하락 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다만 국민의 심정을 이해하는 데 참고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요즘 시대에 ‘남자만 왕?’…다카이치 정부 지지율, 50%대도 위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가파른 내리막을 걸으며 50%대를 위협받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7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25∼26일 실시)를 보면, 다카이치 정부 지지율은 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