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신지은이 26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에어셔/AP 연합뉴스광고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리던 신지은(33)이 마지막 날 거센 스코틀랜드의 바람을 뚫고 10년2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신지은은 26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2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신지은은 맹추격을 펼친 김아림(7언더파 281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이로써 신지은은 지난 2016년 5월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3737일 만이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신지은이 세번째다.광고마지막 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신지은은 전반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한때 추격자들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후반 들어 신지은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데 이어,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추격자들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18번 홀에서 보기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18번 홀 보기 퍼트를 끝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회 마지막 퍼트를 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린 신지은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나눴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지은은 지난 1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신지은은 “첫 우승을 했을 때는 우승을 한 실감이 나지 않았고, 내가 우승할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 만큼 우연처럼 느껴졌다”면서 “이번 우승은 완전히 다르다. 그동안 정말 많이 노력했고, 마침내 내 힘으로 이뤄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했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버텨냈다.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나’에게는 “계속 힘들어하고, 계속 나아가라.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니까”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한다.광고광고신지은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유해란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올린 데 이어, 신지은이 우승 트로피를 더하며 시즌 한국 선수 합작 승수는 6승(김효주 2승, 이미향 1승, 유해란 2승, 신지은 1승)으로 늘었다.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