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25일 한 선박이 예멘 남부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지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금융시장이 어수선하다. 강력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자본지출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함께 반도체 사이클 정점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한국 및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가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유가와 금리 흐름도 심상치 않다. 미국-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유가 역시 재차 급등 중이다. 브렌트유는 23일 종가 기준 배럴당 100.69달러로 또다시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를 넘어섰다.중동 리스크 확대는 결국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귀결된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유가가 재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씨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인플레이션 불씨는 당연히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지는 불투명하지만 이미 국채 금리는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7%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격화되던 지난 5월 고점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및 일본 국채 금리 등 전 세계 주요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 중이다.광고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지만 유가 재급등으로 추가 금리 인상, 특히 8월에도 연속적으로 금리 인상이 단행될 여지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물가 압력 확대와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8월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금리를 우려하는 것은 현 금리 수준이 경기와 기업활동을 크게 제약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경우 막대한 잉여현금 고갈로 올해 들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시중 금리의 상승은 이들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러클을 바라보는 금융시장의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이미 주가는 6월1일 고점 대비 51.6%(7월23일 종가기준) 급락했고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수준은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 물론 오러클이 당장 부도와 같은 신용리스크에 노출되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여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로 자금조달 우려가 전이된다면 인공지능 관련 자본지출을 위축시킬 잠재위험은 커질 것이다.광고광고이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수습되기 위해서는 유가 안정이 첫걸음일 것이다. 자칫 고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4고(고유가-고물가-고금리-고달러)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 분명하다. 순항하던 국내 경제에 ‘고유가-고금리’ 복병이 하반기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란발 리스크가 장기화될지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박상현 아이엠(iM)증권 수석 전문위원광고
다시 직면한 ‘고유가-고금리’ 위험
금융시장이 어수선하다. 강력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자본지출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함께 반도체 사이클 정점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한국 및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가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