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4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청소년직접행동’과 ‘걸업 에이치에스에스케이’(Girl Up HSSK)가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철거를 촉구하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광고“사람 살 곳이 아니다.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철거하라.”24일 오후 4시께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에 청소년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청소년 7명은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이날 직접 둘러본 포천 채소농장과 이주노동자 숙소의 현실을 전했다.경기외고 2학년 배솔양은 “농산물이 재배돼야 할 비닐하우스에서 어쩌면 또 그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현실은 참으로 비참하기 그지없다”고 털어놨다.광고청소년들은 검은 천으로 가린 비닐하우스 안에서 컨테이너와 조립식 패널 숙소를 확인했다. 불법 숙소 철거와 합법적인 대체 숙소 마련, 숙소비 선공제 중단을 요구한 이유다.이날 현장은 그간 현장조사와 캠페인으로 사회문제의 해법을 제안해온 ‘청소년직접행동’과 여성 인권·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걸업 에이치에스에스케이’(Girl Up HSSK)가 마련했다.광고광고학생들은 고용노동부의 숙소 조사도 문제 삼았다. 노동부는 농업 분야 숙소 4265곳 가운데 915곳에서 위반사항을 확인했고, 630곳이 시정돼 지난해 3월 발표 당시 93.3%가 규정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에 청소년들은 농장주가 다른 방을 숙소라고 보여주거나 노동자를 잠시 내보내고 사진만 제출한 사례가 있다며 노동자 대면조사를 요구했다.이처럼 현장과 통계의 간극은 오래됐다. 2021년 경기도가 직접 조사했을 때는 농어업 이주노동자 숙소 1500곳, 80.5%가 불법시설물이었다. 이 조사는 2020년 12월 포천의 비닐하우스 내 조립식 숙소에서 숨진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누온 속헹씨 사건으로 주거 문제가 불거진 뒤 이뤄졌다.광고당시 속헹씨는 한파 속 난방이 끊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상 사인은 간경화 합병증이었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이 알려지며 정부는 불법 가설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한 사업장에는 신규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했다. 사망은 2022년 산업재해로 인정됐고, 올해 1월 대법원은 숙소와 건강 상태를 점검하지 않은 정부의 배상 책임도 확정했다.그러나 비닐하우스 숙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청소년들은 지난해 7월 포천 농장을 답사하고 포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시장에게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어 지난 4월과 이날 다시 현장을 찾은 뒤에도 경기도에도 목소리를 전하러 온 것이다.캠페인을 마치고 민원서를 제출한 청소년들은 경기도 이민사회국 관계자와 유호준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냈다. 이 자리에서는 숙소 문제가 고용허가제와 맞물려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사업장 변경이 제한된 이주노동자는 숙소와 노동조건이 열악해도 고용주를 떠나기 어려운 만큼, 비닐하우스 철거와 함께 사업장 변경을 폭넓게 허용해야 주거환경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진단이다.불법건축물 단속은 시·군, 고용허가제 운영은 중앙정부 권한이지만 경기도도 현장 재조사와 시·군 조정, 공공기숙사 확충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책임을 미뤄선 안 된다는 의견도 오갔다. 도의회 의장·담당 상임위원장 면담과 추가 공론화 등으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송상호 기자 ssho@hani.co.kr
청소년직접행동 “열악한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철거하라”
“사람 살 곳이 아니다.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철거하라.” 24일 오후 4시께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에 청소년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청소년 7명은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이날 직접 둘러본 포천 채소농장과 이주노동자 숙소의 현실을 전했다. 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