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기도 제공광고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화재와 무더위에 취약한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경기도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도내 31개 시·군의 농·축산·어업 분야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계절근로제) 숙소 4420곳을 대상으로 주거 실태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폭염이 기세를 부릴 때마다 반복되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 거주 이주노동자들의 안전과 기본권 문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이번 조사는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 화재와 폭염에 취약한 가설건축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도는 주거 시설의 건축물 적법성 여부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화장실·냉방 장치 등 필수 시설의 구비 상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광고점검 결과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된 이주노동자에게는 경기도 기후보험과 복지사업을 연계해 긴급구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한다. 안전상 계속 거주하기 어려운 위험 시설이 발견될 경우, 시·군과 협력해 임시거주시설을 제공하는 등 긴급 보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의료·복지·상담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도 가동된다.이번 조사에서 위법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온 구조적 문제까지 겨냥한다. 도는 농지 전용 신청 등 적법 절차 없이 가설건축물을 이주노동자 숙소로 제공해온 사업주에 대해 시·군과 협의해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적 보호 조치와 별개로, 제도를 악용하거나 지역사회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무부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광고광고앞서 도는 지난 14년부터 고용노동부 및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산업현장과 이주노동자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실태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폭염 등 재난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주민들에게 더욱 큰 위험으로 다가온다”며 “이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