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우리 가족 홈닥터: 건강한겨레-세브란스병원 공동기획 5 ‘착한 암’으로 평가받는 갑상샘암의 진실 진행 느리고 치료 성적 좋은 편이지만 30% 재발, 5~10%는 다른 장기로 전이 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아 정기검진 중요 조기 발견 때 성대 신경 손상 등 최소화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0~50% 정도는 갑상샘에 혹이 있지만, 이 중 95%는 위험하지 않은 단순 낭종(물혹) 또 는 양성 결절이고 나머지 5%는 갑상샘암이라 불리는 악성 종양이다. 양성 결절(위)은 일반적으로 경계가 명확하 지만, 악성 종양(아래)은 경계가 불명확하고 미세 석회화를 동반한다. 세브란스병원제공 광고갑상샘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샘 호르몬은 신생아나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고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에너지를 공급하며 부수적으로 열을 발생시킨다. 이 갑상샘에 생긴 암을 갑상샘암이라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고, 소아기에 두경부 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으면 10~20년 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내 전체 인구의 40~50% 정도는 갑상샘에 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상샘에 생긴 혹을 갑상샘 결절이라 부르는데 이 중 95%는 위험하지 않은 단순 낭종(물혹) 또는 양성 결절이다. 나머지 5%는 갑상샘암이라 불리는 악성 종양으로, 이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 낭종이나 양성 결절일 경우 대개의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양성 결절이 악성 종양으로 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갑상샘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병기가 진행된 경우 본인이 증상으로 느낄 수 있다. 대개는 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지면서 흔히 발견된다. 특히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아래위로 움직이므로 관찰 시 목 중앙 부위나 측경부 쪽에 뭔가가 만져지거나 관찰되면 의심해야 한다. 간혹 암이 매우 커서 주위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목에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 목의 압박감, 목소리 변화 등을 느끼게 된다. 광고 악성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혹이 매우 빠르게 자라나거나,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주위 조직과 유착돼 고정된 경우, 성대 마비로 인한 목소리 변화, 부어오른 림프샘이 만져질 때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어 임상 증상만으로는 양성 종양과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요소를 가진 분들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샘암 치료법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갑상샘암의 종류는 분화 갑상샘암과 갑상샘 수질암, 미분화 갑상샘암으로 나뉜다. 갑상샘암 대부분이 분화 갑상샘암인 유두암과 여포암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의 95% 이상이 유두암이다. 유두암은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술로 갑상샘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림프샘 전이나 주변 조직 침범이 있을 때는 갑상샘 절제술 후 보조치료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병행한다. 광고광고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선을 종양에 직접 조사하는 다른 암의 방사선치료와는 달리, 갑상샘 조직에 아주 높은 친화도를 가지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들어 있는 약물을 복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암종의 종류가 분화도가 나쁘거나, 병변이 갑상샘 피막을 뚫고 주변 조직을 침범한 경우, 중심 또는 측경부 림프샘에 전이가 있을 때, 또 폐나 뼈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때 추가적인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샘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도 느리고 치료 반응이 좋다. 재발률이나 전이율이 낮아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갑상샘암 환자 대부분이 예후가 아주 좋은 유두암이다. 이런 연유에 일부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아주 작고 위치가 나쁘지 않은 경우 적극적으로 관찰하면서 수술 시기를 늦추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모든 갑상샘암이 착한 것은 아니다.광고 전체 갑상샘암의 30%는 재발하며, 5~10% 정도에서는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물론 전체적인 생존율은 타 암종에 비해서 좋은 편이지만, 재발하거나 타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는 치료가 아주 까다로우며,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암종의 종류나 분화도, 개인적 상황에 따라서 갑상샘암이 빨리 진행되거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어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갑상샘암에서 중요한 예후 인자 중 하나는 연령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환자일수록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이가 젊다고 해서 치료를 미루거나 가볍게 봐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최근에는 젊은 환자에게서도 병기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고, 림프샘 전이를 동반한 경우도 적지 않다. 암 치료의 기본 원칙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다. 갑상샘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병변의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 침범이 적은 상태에서 치료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수술 범위를 줄일 수 있고, 성대 신경 손상이나 부갑상샘 기능저하증 같은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목 부위의 불편감, 흉터, 음성 변화, 평생 약물 복용 부담 등 치료 후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암이 커지거나 림프샘 전이, 주변 조직 침범이 동반되면 치료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갑상샘암은 예후가 좋다는 말에 안심하기보다 조기에 정확히 평가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갑상샘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증상을 느낀 뒤 발견하면 이미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 변화가 지속되거나, 삼킴 불편감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방사선 노출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광고 갑상샘암은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지만 ‘착한 암’이라는 표현 때문에 병을 가볍게 여기거나 치료를 미루어서는 안 된다.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히 치료할수록 합병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다. 갑상샘암도 암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강상욱 교수. 강상욱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