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광고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서는 길이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청년 실업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사회가 선제 대응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보고 ‘청년 일자리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23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일자리보장, 생산적 기본사회로 가는 길’ 보고서를 보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 비중은 2015년 6.6%에서 2025년 12.9%로 10년 새 거의 두 배로 뛰었다. 특히 2025년 기준 만15~24살 ‘쉬었음’ 청년의 57.4%, 25~34살의 89.8%가 직장 경험이 있었다.주목할 점은 이들의 휴식 사유다. 이전 직장의 휴·폐업이나 정리해고로 쉬게 된 25~34살 청년 비중은 같은 기간 3.6%에서 9.1%로 2.5배 넘게 늘었고,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로 쉬는 비중도 9.6%에서 18.7%로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광고더 큰 문제는 대졸 이상 학력의 ‘쉬었음’ 청년 비중이 2015년 대비 2025년 약 12%포인트 상승하는 등 고학력층으로 쉼이 확산하고, 취업 자체를 희망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 비중 역시 2015년 25.2%에서 2024년 46.8%로 급증했다는 것이다.학력별·취업 희망별 ‘쉬었음’ 청년층 연도별 인구 변화. 경기연구원 제공연구진은 인공지능(AI) 확산과 기업의 경력직 선호로 인한 ‘주니어 절벽’ 속에서 장기 유휴화된 청년들은 노동시장 이탈을 넘어 사회적 관계망마저 끊어지는 고립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형 청년 일자리보장제 도입을 제안했다. 도내 15~34살 장기실업 청년에게 주 40시간 안에서 근로와 교육을 병행하게 하고,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와 구직 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청년 대상 조사에서도 일자리 정책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으며, 일자리보장제 도입 지지도는 약 90%에 달했다.광고광고특히 연구진은 인공지능 전환(AX:민간 인공지능 기업 연계 직무전환·스마트시티 운영 등), 녹색전환(GX: 생태·기상 데이터 구축·에너지 효율 조사 등), 돌봄(농촌형 방문돌봄·이주민 통역 등) 분야에서의 시범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동시장 진입장벽에 막힌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술 환경과 기후위기, 돌봄 공백 등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분야의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진로 탐색의 사다리’를 놓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박진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한 복지성 지원을 넘어 헌법상 근로의 권리를 보장하고, 장기 실업과 고립·은둔으로 인해 향후 발생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예방하는 생산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경기연구원, ‘청년 일자리 보장제’ 제안…“사회 관계까지 끊어질 위험”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서는 길이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청년 실업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사회가 선제 대응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보고 ‘청년 일자리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3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일자리보장, 생산적 기본사회로 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