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2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르면 8월 말이나 9월께 발표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재 미국과 굉장히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을 때도 화상으로 계속 협의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딜이라는 것이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 중요한 이슈들이 남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부분까지 잘 마무리하면 8월 말 또는 9월 정도의 일정으로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가 오는 8∼9월께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첫 투자 대상으로 에너지 관련 사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도 현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더 나은 프로젝트”라며 “그런 측면에서 유리한 프로젝트가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라고 생각해 이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등 구체적인 투자 대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광고 김 장관은 한미 무역합의가 이뤄진 지 약 1년이 지나도록 첫 투자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미국 조야에서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내 절차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딜이 결정된 것이 지난해 10월 말이었고, 우리가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지난 6월에야 발효됐다”며 “그런 국내적인 절차는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큰 기준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한미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3일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참석을 주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5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을 비롯한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미 투자와 통상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광고광고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무역법 122조 관세’, 이른바 글로벌 관세가 만료되는 데 따른 후속 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에 한국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마침 24일이 글로벌 관세가 종료되는 시점이어서 그런 부분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의 글로벌 관세는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직후 무역법 122조에 따라 일괄 부과됐으며, 시행 150일째인 오는 24일 만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대체하는 방안의 하나로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한국을 포함한 각국을 상대로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가운데 강제노동 조사가 완료되면서 한국에는 12.5%의 추가 관세가 예고된 상태다. 한국 정부는 한미 무역합의에서 정한 15%의 관세 상한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별도로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301조 조사를 담당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련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광고 김 장관은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 한미 간 외교·통상 현안으로 번지는 데 대해서는 양국 간 인식 차이를 좁히기 위한 지속적인 설명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과 관련해 오해도 있고 간극도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오해는 풀고 간극을 좁히는 것이 우리 같은 사람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 문제를 설명하면 미국 쪽에서 ‘그런 이슈였느냐. 몰랐다’며 기존에 알지 못했던 다른 측면을 듣게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미국 쪽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기 위해 산업부뿐 아니라 관계 부처들이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방미를 통해 쿠팡 문제를 일거에 매듭지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굉장히 복잡한 이슈이기 때문에 꾸준하고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었다면 이 문제가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