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왼쪽)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인 2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배한 뒤 고개를 떨궜다. 신화 연합뉴스 광고“매우 실망스러운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거둔 당연한 승리” (영국 비비시BBC) “스페인의 우승은 ‘축구’의 승리이자, 아르헨티나의 혐오스러운 전술에 대한 심판”(프랑스 르피가로) “스페인이 이겨야만 했다.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광고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뉴저지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결과에 대해 유럽 언론들이 한 목소리로 스페인의 우승을 축하했다. 유럽 언론들이 이웃나라 승리에 환호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서로 간에 쌓인 역사적 감정이 크고, 축구에서의 라이벌 관계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체들이 스페인을 추어올린 건 그간 유럽팀이 강호 아르헨티나와 거친 경기를 하며 앙금이 쌓인 탓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앨런 시어러 비비시(BBC) 해설위원은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이런 모습을 너무 자주 봐왔다. 종료 휘슬 이후 행동(폭행)은 정말 끔찍하다”며 고개를 저었다.광고광고 외신들은 결승전 종료 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스페인 선수들에게 주먹질을 한 데 대해서도 야유를 쏟아냈다. 유럽 신문들은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스페인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주먹으로 밀치는 사진을 일제히 실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경기 결과를 “축구 1 : 0 중범죄자”로 요약하며 “아르헨티나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까지 폭력적인 본색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스페인의 체계(적인 축구)가 아르헨티나의 광기를 넘어섰다”고 짚었다.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20일 월드컵 결승전을 마친 뒤 승리를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 에릭 가르시아에게 달려드는 모습. AFP 연합뉴스 특히 영국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마라도나의 ‘신의 손’ 논란으로 아르헨티나와 경기장 안팎에서 으르렁거려온 사이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16일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뒤 ‘말비나스(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펼침막을 들어 올려 상대를 자극한 바 있다.광고 최근 유럽과 불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유럽을 자극했을 수 있다.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의 ‘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승전을 앞두고 폭스뉴스에 “메시가 질 거라고 베팅하기 어렵다”며 아르헨티나 승리를 점치자, 유럽 각국 소셜미디어에선 스페인의 우승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동안에도 이란 전쟁을 돕지 않은 스페인과 “더 이상 무역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등 유럽 나라들과 외교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스페인 스포츠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결승전에서 스페인 결승골이 “그저 정의 구현”이었다고 평가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스페인이 이겨야만 했다”…아르헨 패배에 온 유럽이 기뻐한 이유
“매우 실망스러운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거둔 당연한 승리” (영국 비비시BBC) “스페인의 우승은 ‘축구’의 승리이자, 아르헨티나의 혐오스러운 전술에 대한 심판”(프랑스 르피가로) “스페인이 이겨야만 했다.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