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노동당국 관계자가 지난 18일 우주베키스탄 국적 20대 이주노동자가 홀로 작업하다 끼임 사고로 숨진 곤돌라에 탑승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광고20대 우스베키스탄 청년은 한국 조선소 노동자가 된 지 7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됐다. 현장에선 최소한의 안전도 지켜지지 않았다.지난 18일 오후 4시52분께 울산 동구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 안쪽에서 곤돌라를 타고 작업하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노동자(26)가 구조물에 끼인 채 발견됐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약 40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사망한 노동자은 지난해 12월 비전문취업 비자(E-9)로 입국해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울퉁불퉁한 용접면을 그라인더로 매끄럽게 갈아내는 사상작업을 맡았다. 사고 당일 장비를 챙겨 홀로 곤돌라에 올랐다. 사쪽은 선체 벽을 따라 오르내리는 곤돌라에는 노동자가 홀로 타 리모컨으로 위치를 옮겨가며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작업자의 유일한 안전 장비는 곤돌라의 과상승 방지 장치다. 곤돌라가 일정한 높이까지 올라가 닿으면 멈추게 하는 센서 봉을 설치해 안전 구역을 확보하는 것이다.광고하지만 이 장치는 있으나마나였다. 올라오는 곤돌라와 함께 사망자를 위아래에서 짓누른 선박 구조물은 센서봉이 설치된 약 5.2m보다 0.6m 낮은 약 4.6m 지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업체 노조의 김종대 정책기획실장은 “사고 전날 이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한 뒤 위험성 평가나 센서 봉위치를 조정하는 등 안전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일 원청이 발급한 작업허가서에도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현장에는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없고, 사고 목격자도 없다. 고용노동부는 곤돌라 작업을 중지시키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를 내어 “기본적인 의무조차 생산 최우선 경영과 안전 불감증으로 묵살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라며 하청과 이주노동자로 이어지는 ‘위험의 외주화’를 규탄했다.광고광고사쪽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4월 잠수함 화재로 바닥부에서 홀로 청소하던 60대 하청노동자가 숨지고, 5월에는 구조물이 넘어져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노동자가 다쳤다.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26살 이주노동자, 조선소 입사 7개월 만에 곤돌라 작업 중 사망
20대 우스베키스탄 청년은 한국 조선소 노동자가 된 지 7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됐다. 현장에선 최소한의 안전도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18일 오후 4시52분께 울산 동구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 안쪽에서 곤돌라를 타고 작업하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