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주노동인권단체들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여주시 라오스 국적 계절노동자 폭염 온열질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주최 쪽 제공광고“우리는 죽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이주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도 소중합니다.”(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경기이주노동자평등연대·계절노동전면개선대책위 등 이주노동인권단체들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여주시에서 라오스 국적 계절노동자가 폭염 속에서 일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계절근로제 전면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폭염 속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고용주와 여주시 등 관련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앞서 라오스 국적 ㄱ(38)씨는 지난 5일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뒤 이튿날부터 일을 시작했다. ㄱ씨는 지난 7일 여주시 한 밭에서 단호박씨를 심던 중 더위로 작업이 어렵다고 호소한 뒤 사라졌고, 다음날 작업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수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여주 지역 최고기온은 36.7도였다.광고박희은 경기이주평등연대 집행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지만 그늘막이나 쉼터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왜 작업을 강행했는지, 고인 상태는 어땠는지 명명백백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12일 입국한 유족과 송출업체 관계자가 동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주시의 계절노동자 도입과 운영, 관리 전반에 송출업체가 긴밀하게 업무를 대행한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계절근로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고광민 이주민센터 친구 변호사는 “지금의 계절근로제는 사람을 보호하기보다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데 급급하다”며 “모집과 송출부터 노동·임금·주거·안전 및 권리구제와 귀국까지 전 과정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광고광고폭염 속에 이주노동자가 ‘안전 차별’에 내몰린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석원정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소장은 “폭염중대 경보 아래에서도 노동을 쉴 수 없었던 안전 차별은 또 다른 이주노동자의 사망을 야기했다”며 “계절노동자를 도입하고 배정하는 규모에 걸맞은 노동자 보호 대책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청와대에 서한을 전달하고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브로커 개입 및 불법파견 의혹 수사 △계절근로제 전면 개선 등을 요구했다.광고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여주 밭에서 숨진 라오스 계절노동자…“안전 차별이 죽음 불러”
“우리는 죽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이주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도 소중합니다.”(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 경기이주노동자평등연대·계절노동전면개선대책위 등 이주노동인권단체들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여주시에서 라오스 국적 계절노동자가 폭염






